게의 생태

게는 번식기 외에는 대부분 단독생활을 하며 모래나 진흙 바닥 또는 암석지대에서 산다. 단 (Scopimere globosa)는 한다.

① 발생:게류는 거의가 조에아(zoea) 으로 한다. 갑각류의 발생 단계는 3단계인데, 제1기인 노플리우스(nauplius) 시기를 게는 알 속에서 지낸다. 다음의 조에아 시기에는 보통 이마가시 1개와 등가시 1개, 좌우 옆가시 각 1개씩이 생긴다. 그 다음의 메갈로파(megalopa) 시기에는 집게다리가 생기고 이후 어린 게가 되어 와 거의 같은 형태를 갖춘다.

② 와 성장:게는 이 단단하므로 탈피를 거쳐 성장한다. 어린 개체는 탈피를 수일 간격으로 되풀이하지만 성장한 게는 소형종의 경우 1년에 2∼3회, 대형종은 1년에 1회 탈피하는 경우도 있다.

탈피 횟수가 많은 게는 영양분이 모자라지 않는 한 크게 자란다. 탈피는 등딱지의 뒤끝과 다리 윗부분의 봉합선 부분이 터져 새로운 몸체가 빠져나오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탈피는 대부분 야간에 이루어지며, 육지에 사는 게는 야간에 물 속에 들어가 탈피하기도 한다.

탈피는 수분 안에 끝난다. 게의 외골격에는 가 많이 들어 있는데, 탈피할 때는 석회가 속에 녹아 들거나 위 속의 (胃石)에 저장되어 탈피 후에 외골격에 다시 사용된다. 위나 장 따위의 내장도 탈피된다. 탈피한 뒤 딱지가 굳기까지는 (Pachygrapsus crassipes)·(Sesarmainter media)의 경우 약 34일 걸린다.

③ 혈액과 :게의 혈액에는 이 들어 있어 무색투명하나 산소와 결합하면 구리이 들어 있어 파란색을 띤다. ·의 게는 빨강·분홍·파랑 등의 화려한 빛깔이나 무늬가 있는 종이 많으며, 의 게는 어두운 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