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건

평정건

평정건은 (書吏)·(錄事)들이 착용한 건이다. 파리머리라고도 한다. 고려 말, (明)나라의 ‘사방평정건(四方平頂巾)’에서 유래되어 조선시대로 이어진 것이다.

고려 말인 1387년( 13) 명제(明制)에 따른 의관 개혁 때, 성균(成均生員)·경외학생(京外學生)·권무(權務)·무직사인(無職士人)·제사서리(諸司胥吏)의 관으로 제정하였는데, 이것은 《(明史)》 <여복지(輿服志)> 중의 “1370년(홍무 3) ·생원·감생(監生) 건복(巾服):사방평정건” 및 “1391년 사자건복(士子巾服) 무이이서(無異吏胥)”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는 재학생은 치포건, 서리는 유각평정건(有角平頂巾), 녹사는 무각평정건(無角平頂巾)이었다가 《》 이후 《》에는 다시 오사모(烏紗帽)로 바뀜으로써 말기에는 서리 계급만 착용하였다. 검정 2겹 사이에 심을 넣어 빳빳한 형태로, 모정(帽頂)은 편평하나 앞쪽으로 약간 비스듬하며 각이 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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