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청서도

벽오청서도

[ 碧梧淸暑圖 ]

요약 조선 후기의 화가이자 문인인 강세황(姜世晃:1712~1791)의 그림.
작가 강세황
종류 종이에 담채
크기 30.1×35.8cm
제작년도 18세기
소장 개인

크기는 세로 30.1cm, 가로 35.8cm이다. 에 그린 담채화이다. (詩)·서(書)·화(畵)에 능해 삼절(三絶)로 일컬어진 후기의 화가 강세황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그림에 '방심석전(倣沈石田)'이라고 밝혀 놓았듯이 (東洋繪畵)의 과 실기를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인 《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에 실린 심주(沈周)의 그림을 모방하여 그린 것이다.

'벽오청서'는 나무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는 선비를 주제로 다루는 그림으로 우리 나라와 에서 종종 그렸고, 강세황 이전의 작품으로는 정선(鄭敾)의 《인곡유거도(仁谷幽居圖)》가 있고 이후로는 조선 말기의 허유(許維)의 작품이 있다.

선비가 1쌍의 오동나무 밑 초가에 앉아서 마당을 쓸고 있는 시동을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초가 주위는 대나무와 가 어울려 정취가 있으며, 앞은 트여 있고 옆에는 형식적인 울타리가 쳐져 있다. 화면 왼쪽으로는 멋스러운 바위산이 솟아 있고 멀리 희미한 산봉우리가 뒤쪽을 감싸고 있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여유로운 공간 배치, 활달하면서도 세련된 필묵법, 담채의 적절한 사용 등이 특징적이다. 심주의 작품을 모방한 것이지만 이를 자유롭게 해석하여 한층 높은 경지에 올려 놓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 작품을 통하여 18세기 조선의 화가들은 중국의 를 수용할 때 실제 작품 못지 않게 화보를 많이 참조하였음을 알 수 있다.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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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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