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사모종도
[ 煙寺暮鐘圖 ]
- 요약
조선 중기의 화가 이징(李澄:1581~?)의 그림.
작가 | 이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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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비단 위에 담채 |
크기 | 55.1×103.9㎝ |
제작년도 | 17세기 |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
그림의 크기는 세로 55.1㎝, 가로 103.9cm이다. 위에 그린 담채화이다. 그림을
그린 이징은 중기의 유명한 화가이자 절파화풍(浙派畵風) 그림에 뛰어난
이경윤(李慶胤)의 아들로서, (翎毛畵)와 (花鳥畵)를 잘 그린
이영윤(李英胤)의 조카이기도 하다. 이처럼 아버지 형제가 당대의 손꼽히는
종실(宗室) 출신 화가였던 까닭에 이징도 대를 이어 화가로서 명성을 날렸다.
그림은 석장(錫杖)을 짚고 산속의 절을 향해 걸어가는 노승을 그린 것으로 중국
샤오수이강[瀟水]과 강[湘江]의 8가지 풍경을 담은 《(瀟湘八景圖)》
가운데 《연사모종도》를 그린 것이다. 《연사모종도》는
《연사만종도(煙寺晩鐘圖)》 또는 《원사만종도(遠寺晩鐘圖)》라고도 하며, 주로
안개에 싸인 산속에 절이 보이고 저녁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정경을 배경으로
귀가하는 선비나 노승이 등장한다.
이 그림 역시 소나무가 있는 언덕과 노승으로 이루어진 전경, 옆으로 튀어나온
봉우리와 낮게 주저앉은 오두막집이 있는 중경, 윤곽뿐인 산봉우리들로 이루어진
원경의 3단 구도로 구성되어 있다.
배경 산수에 작자의 특색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전경과 중경과 원경이 차례로
물러나고 각 경물 사이에는 옅은 안개와 구름이 있어 공간감을 불러일으킨다.
전체적인 구도나 공간 개념은 전기에 유행한 안견파 화풍을 따랐지만, 다른
한편으로 아버지 이경훈이 즐겨 쓴 절파화풍을 가미하여 이징 특유의 절충적인
화풍이 잘 드러나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아담한 구성과 절제된 먹의 색조, 단정하게 정리된 각
소재의 형태와 묘사 방식 등은, '그리 웅장하지 아니하고 정밀하면서도 범상하다'고
한 조선 후기의 문인 겸 미술평론가 남태응(南泰鷹)의 평과도 일치한다.
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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