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상모반

요약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피부가 붉은거미의 다리처럼 보이는 질환.

성망상모반·거미상종이라고도 한다.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임신중이나 또는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소아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증세는 방사상으로 뻗어 있는 이 거미의 다리처럼 나타난다. 이 작은 모세혈관의 확장은 단독 또는 몇 개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데, 얼굴과 경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상지와 하지에도 생길 수 있다. 소아의 경우에는 손등과 얼굴 등에 자주 발생하고, 임산부의 경우에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배꼽 상부와 얼굴에 생기는 모반은 경화증, 간의 악성 질환 및 기타 간기능의 이상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에는 혈중 도 상승한다.  

소아의 경우에는 치료하지 않아도 몇 년 안에 자연적으로 없어지며, 임산부의 경우에는 대부분 분만 후에 없어진다. 치료는 튀어나온 병든 혈관에 특수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경화요법이나 전기분해술을 사용하여 제거할 수 있다. 예방법은 고탄력 스타킹과 낮은 굽의 신발을 신고,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하며, 움직임이 없이 오래 서 있지 말아야 한다. 얼굴에 나타나는 거미상모반은 햇볕에 의하여 악화되므로 선크림이나 양산 등으로 차단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