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춤

개구리춤

요약 전라남도 영광지방에 전해내려오는 춤.

민속춤에서 동물의 행동을 흉내내는 춤은 농악이나 탈놀이·무당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부산 동래지방의 학춤은 성격이 다르지만 대표적인 동물 모방춤으로 경기도 여천지방의 거북이놀이와 탈춤의 사자춤이나 원숭이춤, 전라도의 곰춤, 경상남도 지방의 두꺼비춤(개구리춤), 전라남도 지방의 용두(龍頭)춤, 서울 및 경기지방의 오리춤 등이 있다. 이들 춤은 토테미즘의 영향을 받아 생겼으며, 에서 유래한 범토템과 곰토템, 신화에서 유래한 닭토템 등이 대표적이다. 주로 곰·말·호랑이·사자·소 같은 동물로 가장하여 암놈과 수놈의 성행위를 흉내낸다.

전라남도 영광지방에 전해내려오는 이 춤은 개구리가 하늘을 향해 뛰는 모습이나 개구리의 성행위를 흉내내는데 옛날에는 여인들이 를 지낼 때나 농사꾼들이 농사일 도중에 여흥으로 추었다. 이렇게 개구리를 흉내낸 까닭은 오락의 뜻도 있지만 그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가 더 컸다. 즉 개구리가 울면 비가 오는 경우가 많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기우제를 지낼 때 남자들은 농악을 하고, 부녀자들은 치마를 되도록 넓게 벌린 상태에서 오줌을 누고 개구리 소리를 흉내내면서 뛰는 시늉을 하며 춤을 추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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