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요약 북한의 대표적인 텔레비전 방송국.

1963년 3월 3일에 개국한 북한의 대표적인 텔레비전 방송국으로서 평양시 모란봉 구역 전승동에 있다. 개국 당시에는 평양TV방송국으로 출발했다가 1970년 4월 15일에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1974년 4월 15일, 의 생일에 맞추어 컬러 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하였으며, 흑백 방송도 겸하고 있다.

방영 시간은 주당 47시간인데, 월요일부터 토요일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6시간씩,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오후 3시부터 11시 30분까지 두 차례로 나누어서 방송한다. 프로그램 편성은 계몽 및 선전성 영화가 35.6％, 스포츠 21.1％, 단막극 13％, 보도 10％, 음악 9％의 비율로 짜여져 있는데, 국가 행사의 방영에 따라 수시로 조정된다. 상업 광고는 전혀 방영하지 않으며 프로그램 사이마다 음악이나 구호를 내보낸다.

방송의 기본 이념은 김일성의 항일혁명 전통을 이어받아온 사회의 달성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평양을 비롯하여 사리원과 , 등지의 14개소에 설치된 송신소를 통해 북한 전역에 방송되는 유일한 텔레비전 방송이다. 송출 방식은 한국의 NTSC방식과 다른 PAL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주사선 625개, 화소 27만개, 채널폭 8MHz로 NTSC방식에 비해 화질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대남 TV 방송은 이 PAL방식을 NTSC방식으로 전환하여 송출하고 있다.

이 방송국을 비롯하여 만수대TV, 조선교육문화TV 등 북한의 3개 텔레비전 방송국은 모두 선전선동부의 산하기관으로서 완전히 국영방송이다. 프로그램 제작과 편성, 보도 등에 대하여 당이 철저하게 통제하므로 독립적인 운영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 체제 비판적인 내용이나 범죄와 같은 사회의 부정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