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개심사

[ 開心寺 ]

요약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잠두산(蠶頭山)에 있던 사찰.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창건시기 신라∼고려 초
소재지 경북 예천군 예천읍 남본동

고려 초에 조성된 오층석탑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신라 때나 고려 초기에 지어진 사찰로 추정된다. 조선 중기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절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조선 초에는 폐사된 듯하며, 《가람고(伽藍考)》나 《범우고(梵宇攷)》에도 나오지 않는다. 전설에 따르면 고명한 도사(道士)가 잠두산(蠶頭山)에 올라 지형을 살폈는데, 잠두산이 화기(火氣)를 품고 소년을 죽일 불길한 형상이라 이를 막기 위하여 산 아래에 절을 짓고 개심사(開心寺)라 하였다고 한다.

사찰 터에는 일제강점기국보 제71호로 지정되었다가 1963년 보물 제53호로 재지정된 개심사지오층석탑이 남아 있다. 석탑 기단에는 이 탑이 1010년(고려 현종 1)에 조성되기 시작하여 이듬해 완성되었다는 〈석탑기(石塔記)〉가 적혀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당시 광군사(光軍司)의 장비와 소 천 마리, 승려와 민간인 만여 명, 향도와 공인 50명이 동원되어 탑을 쌓았다고 한다. 고려 초기의 촌락구조와 군사조직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하지만 현재의 탑을 보면 그만한 인력이 동원되었는지는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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