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넬레의 승천

한넬레의 승천

[ Hanneles Himmelfahrt ]

요약 독일의 극작가·소설가인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Gerhart Hauptmann)이 1893년에 발표한 희곡.
저자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장르 희곡
발표년도 1893년

《해뜨기 전 Vor Sonnenaufgang》 《외로운 인간들 Einsame Menschen》 《직조공들 Die Weber》 등의 드라마에서 벗어나 상징주의 경향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하우프트만의 과도기적 작품이다. 구성 수법은 자연주의를 따르고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몽환적, 낭만적 요소가 강한 서정극의 성격을 띤다. 1893년 에서 초연되었다. 1896년 에리히 슈미트(Erich Schmidt)는 이 작품을 실러상에 추천했으나 황제의 반대로 수상이 거부되었다.

폭풍이 부는 겨울 밤 교사 고트발트는 반 쯤 얼어붙은 한넬레 마테른을 슐레지엔 지방의 산동네의 가난한 집으로 데려온다. 중독자이며 폭력적인 의붓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에서 투신 자살하려 했으나 산림노동자 자이델에 의해 구출된 어린 소녀의 이야기이다. 구제소에서 의사와 교사, 그리고 관료들이 한넬레를 돌보지만 그녀는 환각만 볼 뿐이다. 그녀는 예수가 물속으로 자신을 불렀다고 말한다. 그녀의 두려움에 찬 몽환 상태에서 의붓아버지가 술에 취해 나타난다. 또한 한넬레의 죽은 엄마가 나타나 그녀에게 파라다이스로 들어가는 열쇠를 전해주고 세 명의 가 그녀에게 이승의 고통의 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알린다. 한넬레는 천국의 신부들이 입는 옷으로 치장하고 유리로 된 관 속에 눕혀진다.

마을 사람들이 어린 천사인 그녀의 죽음을 애도할 때 그녀의 아버지가 다시 나타난다. 그러나 그는 아름다운 죽음과 낯선 자의 말에 부드러워진다. 낯선 자는 교사 고트발트의 모습이다. 그는 소녀에게 파라디스를 약속한다. 천사들의 합창이 울려퍼지고 무대는 어두워진다. 다시 밝아진 무대에는 의사가 의 침대에 누워 있는 한넬레를 내려다 보며 그녀의 죽음을 확인한다.

한넬레가 자살하는 동기라든지 하층생활을 그리는 사회성 같은 것은 자연주의적 색채를 띠지만 이 작품의 핵심부분인 임종 직전의 꿈, 환상부분은 상징적인 색채를 띤다. 사회적인 드라마로부터 이러한 몽환극으로의 전환에 대해 당시 많은 사람은 의 사회적 과제와 하우프트만의 사회비판적인 태도로부터의 변절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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