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만백룡

십만백룡

[ 十萬白龍 ]

요약 티베트의 튠파셴라프(Stonpa Gsenrab)가 지은 종교서적.

《신성십만백룡대보불가사의진리대승경(神聖十萬白龍大寶不可思議眞理大乘經)》이 본래의 명칭이다. 민간종교 본교(Bon敎)의 한 파인 백본파의 근본이며 상하권, 총 58장이다. 현재 티베트 에 소장되어 있다. 《십만흑룡》《십만반룡》과 함께 본교의 3대 경전 중 하나이다. 백본파는 저자인 튠파셴라프가 창시하였는데, 이 책은 그가 구술하여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곳곳에 불교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많다.

내용은 여러 용족(龍族)의 설문에 저자 자신이 답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58장 중 본교의 교리는 제1∼2장에 들어 있다. 그 중 중요한 것으로 3세(世)에 걸쳐 들을 해치는 3가지 종족, 즉 하늘에 서식하는 녠(gnan), 땅에 사는 사닥(sabdag), 물에 사는 루(klu; 龍)를 소개하고 이들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본교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윤회 59위의 본과 열반해탈 83위의 본은 불교적인 분류이다. 이것은 (五蘊)···오도(誤度)·오지(五智)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또 해탈의 조건으로 융충(Gyundrun)의 불가사의한 힘과 여러 가지 비밀의식 및 비법을 들었는데, 이것이 실질적으로 본교를 구성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융충은 본교의 신앙대상으로 불교의 (天)에 해당한다. 이 천의 화신인 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진언도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본교의 실제 수행법은 불교와 매우 다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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