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
[ 明地 ]
- 요약
보살의 수행단계인 십지의 하나.
《화엄경》의 〈십지품〉에 나온다. 《화엄경》으로 종합되기
이전에는 본래 《십지경》이란 경전으로 존재하였다. 보살이
수행해야 할 10단계 중 제3위에 해당하며 제2위
이구지(離垢地)에 오른 보살이 정심(淨心) 등
십종심(十種心)을 가져야 이 지위에 들게 된다. 지위의
명칭은 광명의 경지라는 뜻이고, 부처의 가르침을 널리 듣고
깊게 생각하여 실천함으로써 들에게 설법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80화엄경》에서는 발광지(發光地)라 한다. 지혜의 광명이
내면으로부터 나타나는 경지라는 뜻으로, 보살이 이 경지에
오르면 현상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이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며 부정한 것임을 알게 된다. 즉 사물의 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여 중생들을 의 세계로 이끌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四攝法) 중 남을 이롭게 하는
이타행(利他行)과 중 인욕(忍辱) 바라밀을 펼친다.
또한 다음과 같은 불가사의한 10가지 력이 생긴다. ①
대지를 진동시킨다. ② 여러 몸으로 변신할 수 있다. ③ 몸을
숨기고 벽도 뚫고 지나갈 수 있다. ④ 허공에서 가부좌한 채
날아다닌다. ⑤ 물 위를 걸을 수 있다. ⑥ 땅 속을 드나든다.
⑦ 몸에서 연기와 불을 낼 수 있다. ⑧ 비를 내릴 수 있다.
⑨ 해와 달처럼 큰 위력이 있어 무엇이나 손으로 만지고
주무르고 부딪칠 수 있다. ⑩ 범천까지 올라갈 수 있다.
(世親)은 이를 첫째 대지를 마음대로 움지이는
세계자재(世界自在), 둘째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신자재(身自在), 셋째 여러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작업자재(作業自在)의 3가지 신통(神通)으로 해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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