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티파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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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tti-pakarana ]

요약 부처의 제자인 가전연이 지었다는 불교서적.
원어명 Netti-pakarana

부처의 제자인 가전연이 지었다고 하나 정확하지는 않다. 원전은 기원 무렵에 완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남인도의 학자가 지은 것을 후대에 가전연이 지었다고 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에서는 으로 분류하지 않으나, 에서는 《밀린다왕문경》 《숫타상가하》 《페타코파데사》와 함께 삼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역하여 《지도론(指導論)》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경전 본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반성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그래서 일반 주석서가 아니라 주석자를 위한 지침서로 쓰인다.

주요 내용은 16범주(hara)와 5방법(naya), 18근본구(根本句:murapada)이다. 이 중 16범주와 2방법은 경전의 표현에 관한 내용이고, 3방법과 18근본구는 경전의 의미에 관한 내용이다. 16범주란 경전이 주석할 만한 가치가 있지를 알아보는 16가지 범주, 즉 설시(說示)·간택(簡擇)· 응리(應理)·족처(足處)·특상(特相)·4엄(嚴)·인전(引轉)·분별(分別)· 회전(回轉)·이어(異語)·시설(施設)·심입(深入)·청정(淸淨)·관설(關說)· 연구(緣具)·제거(提擧)를 말한다. 이 범주는 강제사항은 아니고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

5방법이란 16범주로 분석한 경전을 다시 5가지 방법을 통해 참된 의미를 알아보는 것을 말한다. 5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환희인전(歡喜引轉)은 좋지 않은 법(不善法)인 갈애(渴愛)와 (無明)을 좋은 법(善法)인 지(止)와 관(觀)으로 바꾸어 의 환희로 이끄는 방법이다. ② 석장(錫杖)의 타곡(打穀)은 선하지 못한 근본구를 선한 근본구에 결합하여 정화시킴으로써 해탈을 얻게 하는 방법이다. ③ 사자유희(師子遊戱)는 선법으로 를 없애고 4성과(聖果)를 얻게 하는 방법이다. ④ 사방조망(四方眺望)은 경전의 곳곳에 나오는 선과 불선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⑤ 구색(鉤索)은 사방조망 뒤 모든 선과 불선을 18근본구로 끌어들여 살피고, 종류별로 모으는 방법이다.

18근본구는 9가지 불선근본구과 9가지 선근본구로 나뉜다. 불선근본구는 갈애 무명·탐·진(瞋)·치(痴)·정상(淨想)·악상(樂想)·상상(常想)·아상(我想)을 이르고, 선근본구는 지(止)·관(觀)·무탐·무진·무지·부정상·고상(苦想)·무상상·무아상을 말하는데, 각각 순서대로 불선근본구에 대치된다. 이들은 경전의 참된 의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되며, 서장에서 전체의 요지를 밝히고 제1장에서 각 범주의 특징을 설명하였다. 제2장은 경전을 한구절씩 분해하여 이들이 각각 어느 범주에 속하는지를 보여주었으며, 제3장은 5방법을, 제4장은 18근본구로 경전을 분류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1902년 하디가 교정본을 출판하였고 이후 1962년 나나몰리(Nanamoli)가 상세히 영역하였다. 원전은 매우 난해하여 아직까지도 연구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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