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성에 관하여

확실성에 관하여

[ On Certainty , 確實性─關─ ]

요약 오스트리아 태생의 영국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의 후기 저서.
구분 인식론서
저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시대 1969년

비트겐슈타인의 생애 마지막 일년 반 동안의 작업성과를 모아 펴낸 책이다. 이 글에서 비트겐슈타인은 무어의 상식적 과 론을 비판한다. 이 글에서 비트겐슈타인은 물리적 대상과 의식행위가 우주에 존재한다는 무어의 상식적 세계관 자체를 공박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세계관의 표현방식을 문제삼으면서, ‘나는 확신한다’와 ‘나는 알고 있다’와 같은 표현의 용법분석을 시작한다.

비트겐슈타인은 ‘나는 알고 있다’의 용법분석을 통해 화자의 측면에서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의심하거나 오류를 범하는 것이 의미가 있어야 하고, 해당 가 참이라는 것을 보여줄 강력한 근거의 제시가 가능해야 그런 표현이 올바르게 사용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런데 무어는 일상적 경험이 회의불가능한 의 조건이기 때문에 ‘나는 여기 손이 있다는 것을 안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러나 경험 그 자체는 과연 정당한가라는 물음을 다시 던질 수 있어, 이 경우에 우리는 무한퇴행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무어의 이론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비트겐슈타인은 무어처럼 역설에 빠지지 않고 상식적 실재론을 옹호하기 위해 인식의 차원과 확실성의 차원을 구분할 것을 제안한다. 확실성의 차원은 ‘그 반대의 내용을 믿어야 하는 이유를 상상하기 매우 어려운 그런 종류의 모든 것’으로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만 모든 인식적 정당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든 인식의 ‘축’이자 ‘지지발판’으로 비유된다. 이 책에서 비트겐슈타인은 명제, 개념, 믿음 및 실천으로 이루어진 전체 그물망으로서의 세계의 그림이라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탐구의 언어게임의 이론을 보충한다.

왕권이 신에게 위임받은 것이며 세계의 시초가 왕권의 시초와 같다고 교육받고 자란 왕에게 무어가 일상적 실재론의 정당성을 주장할 수는 있다. 그러나 무어는 인식적 정당성의 입증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 왕의 세계그림을 전환시킴으로써만 일상적 실재론을 수용하게 할 수 있다. 이런 비트겐슈타인의 사례는 인식의 차원과 확실성의 차원이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과 확실성의 차원이 세계그림과 관련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조항목

카테고리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