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예술

반예술

[ anti-art , 反藝術 ]

요약 미술 본연에 대한 많은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부정하는 미술 개념.

1914년 마르셀 뒤샹이 제기한 후 현재까지 폭넓고 다양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는 용어이다. 반에 대한 정의는 다양한데, 헤르베르트 마르쿠제(Herbert Marcuse)는 그림이 있지만 예술로서 의도되지 않은 예술, 예를 들어 낙서 같은 것이라고 하였고, 그레고리 배트코크(Gregory Battcock)는 기존 도덕을 위반하는 것, 예를 들어 불법 섹스만화 등을 반예술로 보았다. 미국의 미학자 조지 디키(George Dicky)는 예술을 관습으로 보고 반예술이란 그 관습 안에서 일어나는 행위로 이루어지면서도 관습의 규범을 교묘히 이용하여 어떠한 예술 장르에도 포함되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하였다.

반예술의 개념은 다다이즘에서부터 태동하였다. 다다이즘은 입체주의를 부정하면서 근대로부터 근세로 거슬러올라가는 지속적인 흐름으로서의 예술을 부정하였다. 반예술의 가장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출발점은 마르셀 뒤샹이다.

마르셀 뒤샹은 1916년 ‘앵데팡당’전에 남성용 소변기에 《샘 Fountain》이라는 제목을 붙여 출품하였고, 1919년 의 《》의 복제물에 연필로 수염을 그려넣어 《L.H.O.O.Q》(‘Elle a chaud au cut’라는 프랑스어를 소리나는 대로 알파벳으로 옮긴 것으로 ‘그녀의 엉덩이가 뜨겁다’라는 뜻)라는 제목을 붙이기도 하였다.

마르셀 뒤샹 이후 반예술의 개념은 기존의 사조에 도전하는 모든 새로운 경향을 의미하는 것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반예술의 한 예로 이후 전개된 누보레알리슴, 추상표현주의, 미니멀아트, 개념미술 등을 들 수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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