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앤드 스페이스 아트

라이트 앤드 스페이스 아트

[ light and space art ]

요약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미술 경향.

‘빛과 공간 예술’이라고도 한다. 1960년대 말 에서는 미니멀아트가 성행하고 있을 때 로스앤젤레스에서 등장한 빛을 이용한 설치 위주의 미술 경향이다. 로버트 어윈(Robert Irwin), 제임스 튜렐(James Turrell), 마이클 애셔, 에릭 오 등을 주축으로 일련의 추상작가들이 참여하였다.

전혀 새로운 소재를 사용함과 동시에 작품의 탈(脫)물질화를 특징으로 하는데, 개념미술과 마찬가지로 비물질적이기는 하지만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감각적 지각작용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즉, 최소화된 형태의 사용, 매끈하고 산뜻한 느낌의 최신 공업용 재료의 사용, 의 난반사 및 투과에 의한 특수환경의 조성, 빛과 결부된 지각적 실험 등을 통해 작품의 비물질화를 시도함으로써 관념성과 과학성을 모두 갖춘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하였다.

대표적인 작가인 어윈과 튜렐은 빛과 공간의 연결운동을 시도하여 지각심리학의 원리를 응용하면서 탈물질적 대상과 공간에 관심을 기울였다. 어윈은 변화하는 자연광선을 얇은 천이나 막을 통해 투과시켜 신비한 느낌의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하였다. 빛이 가득한 신비적인 그 공간은 보는 이에게 강한 시지각을 의식시키며 광선을 통해 자연 그 자체를 선명하게 체험하도록 한다. 한 예로 전시장 내부를 어둡게 하고 대형의 판을 설치해 거기에 광선을 투과시킨 작업을 들 수 있다.

튜렐은 특히 빛과 공간의 운동에 역점을 두었다. 그는 의 큰 분화구에 많은 칸막이 공간을 설치하여 태양·달·별 등 자연빛을 투과시키는 작업을 하기도 하여 말년에는 경향으로 흘렀다. 에릭 오 역시 자연광선의 증폭과 변화를 유도한 다양한 설치작품을 통해 빛과 공간의 미묘한 관계를 포착해 내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라이트 앤드 스페이스 아트는 1960년대 이후 화단의 흐름을 이끌어온 팝아트, 라이트아트, 키네틱아트, 미니멀아트 등의 혼성적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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