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문
[ 不二門 ]
- 요약
사찰에서 본당에 들어서는 마지막 문.
고성 건봉사지 불이문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이 문을 본당에 들어서는 곳에 세운 것은
이곳을 통과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에 들어갈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생과 사, 만남과 이별 역시 그 근원은
모두 하나이다. 이같은 불이(不二)의 뜻을 알게 되면 해탈할 수 있으므로
해탈문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세계관에 따르면 수미산 정상에 들어서는 문으로 이곳을 통과하면 바로
도리천에 다다른다. 사찰에 따라서 이름이 다르기도 하다. 불국사 불이문에는
자하문(紫霞門)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이 문에 들어서려면 청운교와 백운교를
거치는데, 이들 다리의 계단은 모두 33개이다. 곧 도리천의 33천을 상징적으로
조형화한 것이다. 자하는 자주빛 안개라는 뜻으로 부처의 몸 빛깔을 상징한다. 이
문을 통과해야 부처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