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이론

순환이론

[ 循環理論 ]

요약 국가 또는 세계의 경기가 변동하고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

경기변동이론(景氣變動理論)은 경기변동의 여러 가지 국면 또는 양상을 분석하여 그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경기변동은 그 변동과정으로 수축 ·회복 ·확장 및 후퇴의 네 가지 국면으로 나눌 수 있는데, 왜냐 하면 일정 기간 동안 경기가 하락수축하게 되면 다시 반전상승하여 회복과정에 접어들고 일정한 회복기간이 지나면 경제는 확장단계에 접어들어 정상에 이르고 다시 반전하락하게 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경기변동에 관한 그 원인과 일정한 주기를 찾아보려는 시도는 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모색되었으나 체계적으로 이를 처음 시도한 학자는 1862년 프랑스의 클레망 쥐글라르(Clement Juglar)이다. 그는 영국, 프랑스 및 미국에서의 주기적 침체를 규명하기 위해서 당시의 각종 들을 분석하여 평균 6년에서 10년에 걸친 일정한 주기를 갖고 호황 ·침체 ·회복의 3단계로 구성되는 경기변동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이것을 쥐글라르파동이라 하고, 경기변동이론에서 최초의 것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쥐글라르에 이어 1923년 조지프 키친(Joseph Kitchen)은 영국과 미국의 경제변수들을 연구, 분석하여 경기변동은 일반적으로 장단기 파동으로 구분되며, 단기파동은 평균 40개월 정도의 주기를 갖고, 장기파동은 3개 정도의 단기파동으로 형성된다고 하였다. 이 중에서 40개월의 단기파동을 키친파동이라 한다.

키친의 단기파동에 이어 1925년 니콜라이 (Nikolai Dmitrievich Kondratiev)는 18세기 말부터 1920년까지의 영국, 프랑스, 미국의 경제변수들을 분석하여 약 50년을 주기로 하는 장기파동이 같은 기간 안에 2개반이 있었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50년 주기의 콘드라티예프 파동은 하나의 독립된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쥐글라르파동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상승기에는 쥐글라르파동의 호황기가 길고 침체기가 짧으며, 하강기에는 호황기가 짧고 침체기가 길어진다고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경기변동의 원인에 대한 이론은 후에 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규명되었으며, 특히 조지프 슘페터(Joseph Alois Schumpeter)는 3개의 키친파동은 하나의 쥐글라르파동을 형성하고, 다시 6개의 쥐글라르파동은 하나의 콘드라티예프파동을 형성한다고 하였고, 각 파동의 원인인 키친파동은 재고의 축적에, 쥬글러파동은 에, 콘드라티예프파동은 철도 ·전기 등과 같은 대발명에 있다고 하였다.

이상과 같은 기본적인 파동 이외에도 역사적으로 시계열(時系列)의 분석에 따라 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여러 가지 파동이 찾아졌다. 반트루프의 전쟁설, 칼 구스타프 카셀(Karl Gustav Cassel)의 금생산설, 한센의 17~18년 주기의 건축순환설 등이 그 예이다.

경기변동이 19세기 말부터 현저하게 부각되고 에 영향을 끼치게 되자 경기변동에 관한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이론체계의 확립이 요구되었다. 즉 의 경제이론으로는 경제체제의 기본적인 모순이 집중적으로 표현된 경기변동 및 을 파악할 수 없게 되어 새로운 연구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더욱이 1936년 존 메이나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의 일반이론이 출현함으로써 경기변동의 이론은 획기적으로 발전되었기 때문에 케인스 이전의 이론과 이후의 이론으로 구분된다.

케인스 이전의 주요 경기변동이론은 윌리엄 스탠리 제본스(William Stanley Jevons)의 태양흑점설, (Henry Ludwell Moore)의 강우주기설, 존 애트킨슨 (John Atkinson Hobson), 폴 말러 스위지(Paul Marlor Sweezy) 등의 과소비설, 루트히 애들러 폰 미제스(Ludwig Edler von Mises), 프리드리히 어거스트 폰 (Friedrich August von Hayek) 등 의 화폐적 과잉설, 아서 어거스트 케스퍼 슈피트호프(Arthur August Caspar Spiethoff), 카셀 등의 비화폐적 과잉투자설, 랄프 조지 (Ralph George Hawtrey)의 화폐적 경기이론, 슘페터, 한센 등의 기술혁신설 등으로 구분된다.

케인스 이후의 경기변동이론은 케인스의 유효수요이론에 의거한 불완전고용개념의 완성과 과 투자에 대한 분석으로 급속히 체계화되었다. 사무엘슨, 존 리차드 힉스(John Richard Hicks)는 승수와 가속도원리에 입각한 그리고 균형조건식 3개의 방정식체계에 의해서 한계소비성향의 크기와 가속도인자의 크기에 따라 어떻게 경기변동의 성격이 결정되는가를 규명하였다.

종래의 이러한 경기순환은 대체로 약 10년의 주기를 가지고 일어났으며 이를 수습할 수 없는 것으로 보기도 하였으나 오늘날엔 경제정책 등에 의해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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