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아코프

폴리아코프

[ Serge Poliakoff ]

요약 러시아에서 귀화한 프랑스 화가. 마티에르를 이용하여 엥프르멜적이고 서정적·기하학적인 추상화를 그렸다. 주요 작품에 《구성》등이 있다.
출생-사망 1900 ~ 1969
본명 세르게이 폴리아코프
국적 프랑스
활동분야 예술
출생지 모스크바
주요작품 《구성》(캔버스에 유채, 89.1×116.5cm, 1958)

190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출생하였다. 러시아 이름은 세르게이 폴리아코프(Sergei Poliakoff)이다. 러시아 혁명 후 동유럽 각지를 돌며 도피생활을 하다가 1923년 파리에 정착하였다. 1935~1937년에 런던에 있는 슬레이드 미술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귀국 후 (Wassily Kandinsky)를 만나 추상미술에 대해 눈을 떴다. 1938년에는 들로네(Delaunay) 부부와 친분을 갖게 되면서 큰 자극을 받았다.

그 후 중후한 색조의 재료로 편편한 판면을 긴밀하게 결합하는 독자적인 추상회화를 추구해나갔다. 1947년에 칸딘스키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이름이 프랑스에 널리 알려졌고 1952년에는 빙 화랑과 계약을 맺으면서 그때까지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며 기타를 연주하던 부업에서 해방되었다. 1962년 프랑스 국적을 얻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르네화랑의 그룹전에도 출품하였다.

그의 추상화는 앵포르멜적이고 서정적·기하학적인 것으로, 중세의 이콘이나 르네상스 이전의 프레스코화의 전통을 이어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1952년 처음으로 카지미르 S. 말레비치(Kazimir Severinovich Malevich)의 《흰색 위의 흰 사각형》(뉴욕 근대 미술관)을 파리에서 보고 깊은 충격과 확신을 얻었는데, 가령 색이 없어도 재료의 본질에서 울려퍼지는 색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폴리아코프의 전성기 작품 《구성》(캔버스에 유채, 89.1×116.5cm, 1958)은 색채주의자였던 그가 윤곽선이 뚜렷하지 않은 형태와 물감의 마티에르 효과로 기하학적 추상의 엄격함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즉 화면에서 공간감을 없애고 마티에르를 살려 건축적 양식으로 구성된 형태와 색채의 추상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형태와 색채로 구성된 기하학적 추상과는 달리 강하고 어두운 색채와 밝고 희미한 색채의 대조, 두드러진 형태의 비대칭적 구성 등을 통해 기하학적 구성이 주는 인공성, 무미건조함 대신 서정성과 회화성이 돋보인다.

1986년 '한불수교 100주년 기념전'의 일환으로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었으며, 한국의 에서 1998년 '프랑스 20세기 미술전'에서도 선보였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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