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제자

십대제자

[ 十大弟子 ]

요약 석가의 제자 중 수행과 지혜가 뛰어난 10명을 이르는 말.

석가의 제자 중 사리불·목건련·가섭·아나율·수보리·부루나·가전연·우바리·나후라·아난다의 10명을 이르는 말이다. 사리불은 지혜가 가장 뛰어나며 사리불다·사리자·사리푸트라 등으로 불린다. 원래 바라문족 출신으로 바라문교를 믿었으나 목건련과 함께 불교에 귀의하였다.

목건련은 신통력이 가장 뛰어나다. 마하목건련·목련·마하모옥갈나라고도 한다. 바라문 출신으로 죽림정사에서 부처를 만나 제자가 되었다. 신통력으로 지옥에서 고통받는 어머니를 구했다고 하며, 이라고 해서 6가지 신통력을 지닌 인물로 알려졌다. 육신통은 첫째,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고 둘째, 보통 귀로는 들을 수 없는 것을 들을 수 있으며 셋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넷째, 전생을 알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다섯째, 주위 환경을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있고 여섯째, 를 스스로 끊을 수 있는 능력이다.

가섭은 번뇌를 없애고 불도 수행에 성의를 다하는 두타(頭陀)의 일인자이다. 대가섭·마하가섭·마하카샤파라고도 한다. 부처의 (心印)을 전수받았으며, 부처 입멸 후 을 통솔해 500명의 장로를 모아 1차 을 주도하였다. (禪宗)의 제1조이다.

아나율은 원근·전후·상하·주야를 마음대로 볼 수 있는 눈, 곧 천안(天眼)을 지녔다. 아니루타라고도 한다. 석가의 사촌동생으로 아난과 함께 출가하였다. 부처가 설법할 때 졸다가 꾸중을 들은 뒤 밤잠을 자지 않고 정진해 도를 얻었다. 무리한 수행으로 눈이 멀었으나 모든 것에 통하지 않는 것이 없었다.

수보리는 사위국 바라문족 출신으로 지혜가 총명하였다. 공(空)의 이치를 분별하는 데에는 으뜸이었다고 한다. 부루나는 바라문족 출신으로 설법을 잘하는 제자였다. 당시 포악한 수로나국에 가서 500명을 설법으로 교화시키고 500개의 사원을 세웠다고 한다.

가전연은 논의(論議)를 잘하였고 마하가전연 또는 가전연자라고도 한다. 서인도의 아반티국 찰제리족 출신으로 왕명을 받들어 부처를 영접하러 왔다가 출가하였다. 잘잘못을 가려 논박을 잘하는 제자였다. 우바리는 을 가장 잘 지켰다. 수다라족 출신으로 본래는 왕가의 이발사였다. 샤카족의 남자를 따라 출가하려 할 때 천민 출신이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이 꺼렸으나 부처가 허락하였다.

나후라는 부처의 아들로 밀행(密行)을 가장 잘하였다. 밀행의 본뜻은 비밀히 다니는 것을 말한다. 비밀스럽게 다니는 것처럼 남모르게 수행을 열심히 하였다. 아난다는 부처의 법문을 가장 많이 들은 제자로 아난이라고도 한다. 부처의 사촌동생으로 부처를 가까이 모시며 설법을 들었다. 가섭이 제1차 결집을 했을 때 부처에게 들은 것을 알려 을 집필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사찰에 있는 (羅漢殿)은 에서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나한들을 모시는 곳인데, 더러는 십대제자를 함께 모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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