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기보살

법기보살

[ 法起菩薩 ]

요약 금강산에 거주하고 있다는 보살.
원어명 Dharmogata(산)

《》에 따르면 금강산 1만 2천 봉우리마다 머무르고 있는 보살들의 우두머리이다. 반야계 에는 담무갈(曇無竭)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이는 법기보살의 이름 다르모가타(Dharmogata)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이다. 《소품반야바라밀다경》에는 금강산의 중향성(衆香城)에 머문다고 했는데, 우리나라 금강산에는 실제로 법기보살에 얽힌 설화가 전한다.

고려 때 가 지은 《금강산유점사사적기》에는 신라의 고승 이 을 거쳐 금강산을 찾았을 때 담무갈보살이 나타나 '오대산은 수행이 있는 사람들만 세간의 티끌을 벗어날 수 있는 땅이다'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중국에서 법을 펴던 인도 승려 지공도 고려 때 금강산에 들어와 함께 지냈다 하며, 조선의 도 죽기 전에 금강산에 올라 담무갈보살에게 참배를 했다고 전한다.

예로부터 금강산의 사찰이나 암자에서는 대부분 이 보살상을 모셨다. 특히 의상의 제자 표훈은 법기봉 아래에 표훈사를 세우고 본당 반야보전에 법기보살 장육상을 모셔 두었다. 법기보살 신앙이 금강산 일대에서 널리 유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금강산 이외의 곳으로는 전파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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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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