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학파

예일학파

[ Yale school ]

요약 1970년대에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재직한 문학비평가들의 소그룹.

텍스트의 연구방법에서는 서로 일치하지 않았으나 다음과 같은 점에서 공통점을 공유한 미국의 몇몇 문학비평가들의 소그룹을 말한다. 이들은 모두 1970년대에 에 재직하였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시작된 포스트구조주의의 대표자격인 철학자 (Jacques Derrida)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관련을 맺고 있었다. 그리하여 미국의 문학이론과 비평분야에 해체이론의 도래를 알리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였다.

이 소그룹의 구성원은 해럴드 블룸(Harold Bloom), 제프리 하트먼(Geoffrey Hartman), 힐리스 밀러(Hillis Miller), 폴 드 만(Paul De Man) 등의 비평가들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모두 자크 데리다의 추종자들로서 문학작품의 해석에 해체비평을 도입하여 고도로 이론적인 성격의 비평활동을 하였다는 점, 예일대학교 영문학과와 비교문학과에서 가르치며 서로 가까운 사이였다는 점, 자크 데리다와 함께 《해체와 비평 Deconstruction and Criticism》(1979)이라는 비평집을 공동출판했다는 점 등의 사정으로 그들 자신들도 한 학파임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일 예일 비평가들을 분석한 사람들은 이들이 서로 외형적인 면에서 유사한 공통점을 지녔다고 하더라도 비평작업의 내용면에서 독자적인 방법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예일학파라는 이름 자체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었더라도 사실은 해산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았다. 폴 드 만은 1981년에 죽었으며, 해럴드 블룸과 제프리 하트먼은 계속해서 해체론자의 범주에서 빗겨가는 비평작업을 해왔고, 힐리스 밀러는 현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와 같이 예일학파는 사실상 해체된 그룹이지만 제프리 하트먼이 지적하고 있듯이 학계를 비롯한 일반에 철학적 비평의 부활을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한 세대에 걸쳐 이론적 학식을 두루 갖춘 비평가와 학자들을 배출해낸 데에 직접적, 간접적으로 크게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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