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계

실재계

[ real , 現實界 ]

요약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Jacques Lacan)이 사용한 용어.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이 사용한 말이다. 자크 라캉은 언어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분석하는 이론을 정립하였는데, 그는 정신분석에서 (認識)의 세 차원(영역)으로 ‘실재계·상상계(imaginary)·상징계(symbolic)’라는 개념어를 사용하였다.

자크 라캉이 말하는 실재계는 상상계·상징계보다 포착하기 어려운 것으로, 철학적 정교함을 가지고 있어서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Sigmund Freud)의 ‘(reality principle)’처럼 투명한 현실 관념에 의존하는 정신분석 개념과는 구분된다. 자크 라캉은 외부 세계에 대한 접근은, 상상계로부터 투여된 이미지들과 그 세계를 이해하도록 해주는 상징체계에 매개되어 있으므로 객관적 지각(知覺) 및 기술(記述)은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실재계는 언어행위와 언어체계 밖에 머물러 있는 일종의 잔여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재계는 인간의 무의식에도 존재하고 꿈, 증상, 정신병자의 환각에서도 느껴지는 영역이다. 여기서 꿈·증상·환각은 상상계와 상징계의 한계(개인의 생물적 필요에 따라 정해진 한계)를 나타내 보인다.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에서 실재계는 단순히 주관적 현실을 나타내는 ‘현실(reality)’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상상계·상징계와 궁극적으로는 분리되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 두 영역의 구성물들의 이면(裏面)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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