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

배제

[ foreclosure , 排除 ]

요약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Jacques Lacan)이 처음으로 도입한 정신분석 용어.
원어명 forclusion(프)

‘foreclosure(배제)’는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이 처음으로 도입한 용어인 프랑스어 ‘포르클뤼지옹(forclusion:영어 foreclosure와 같이 저당물의 반환권 상실을 의미하는 법률용어)’의 번역어이다. 자크 라캉은 이 용어를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가 에 관한 논의에서 사용한 페어베르풍(verwerfung:거부)과 대등한 뜻으로 사용하였다.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이론에서 배제는 정신병의 특유한 방어기제로서, 거세 콤플렉스의 보편적 기표인 팔루스(phallus:남근의 표상)를,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사회적 현실의 모든 영역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자크 라캉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모델을 기초로 연구했지만 거세 콤플렉스 역시 언어의 문제로 이해했다.

정신분석에서 배제와 은 엄연히 구분되는 개념이다. 배제된 기표는 세계에 들어갔다가 돌아나오는 것이 아니라 환각 중에 바깥으로부터 다시 출현하는 것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정신분석에서 페어베르풍과 페어드랭웅(verdrangung:억압)을 확실한 개념구분 없이 사용했지만, 정신병의 메커니즘이 억압이라는 흔한 현상과 관계가 있는가의 여부에 의문을 표한 것은 사실이다. 자크 라캉은 자신의 이론에 프로이트적 배경이 있다고 주장하며,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늑대인간에 대한 사례연구 및 부정(否定)에 관한 논문에서 페어베르풍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주목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그 논문에서 로의 도입과 자아로부터의 축출이라는 두 가지 대립기제를 내세웠는데, 자크 라캉은 자아로의 도입을 상징화 과정과 같은 개념으로 보았으며, 자아로부터의 축출을 배제 개념과 같은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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