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주의적 역사

자료주의적 역사

[ documentary history , 資料主義的歷史 ]

요약 역사적 자료에 기초한 객관적 사실에 의거하여 연구하는 방법론을 이르는 말.

적 역사라고도 한다. 자료주의적 역사는 서로 다른 자료(sources)에 대한 적 평가(사료비판)로부터 얻어진,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어보이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여 연구활동을 한다. 여기서 사료비판은 사료학(史料學)과 더불어 역사학에 부수되는 중요한 기초부문을 가리킨다.

역사를 학문의 견지에서 볼 때 역사편찬(역사 저술)은 자료에 기초한 연속성 있는 이야기를 제시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역사이론가인 도미니크 라카프라(Dominick LaCapra)는 이러한 역사 모델(역사 저술)에서 모든 자료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사실적 또는 지시적 명제의 관점’에서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자료주의적 역사 모델은 (Michel Foucault), 헤이든 화이트(Hayden White), 도미니크 라카프라 같은 역사이론가들이 남긴 선례에 의해 그 방법적 모순이 실체를 드러내게 되면서 자들에게 상당한 공격을 받았다. 즉, 자료주의적 역사에 입각한 역사 저술은 역사를 연속적이고 유동적인 발전으로 생각하도록 강요할 뿐만 아니라 과거를 해석하는 어떠한 관점도 반드시 새로운 자료(사료)의 발견에 기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자료주의적 역사 방법은 역사적 상상력의 빈곤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자료주의적 역사를 형성하는 자료 그 자체 역시 정밀하게 검토되고 다시 해석되어야 한다는 방법적 모순을 지녔다고 신역사주의자들은 주장한다. 이러한 재해석은 자료의 맥락에 좌우됨은 물론이고 자료 해석자들, 즉 역사가들 자신이 처한 역사적 상황에도 역시 좌우된다. 이와 같은 점을 들어 미셸 푸코, 헤이든 화이트, 도미니크 라카프라 등의 역사이론가들은 과거를 과거 그 자체의 관점에서 재구성한다는 자료주의적 역사의 객관적 목표는 사실 적 연구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즉, 객관적 이해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자료주의적 역사의 방법론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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