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콜라주

브리콜라주

요약 프랑스의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그의 저서 《야생의 사고 The Savage Mind》에서 사용한 문화 용어.
원어명 bricolage(프)

손재주라고도 한다. ‘bricolage(브리콜라주)’는 원래 프랑스어로 ‘여러 가지 일에 손대기’ 또는 ‘수리’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말이다. 이 단어는 프랑스의 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évi-Strauss)가 그의 저서 《야생의 사고》에서 사용함으로써, (神話)와 의식(儀式)으로 대표되는 사회의 지적 활동이 어떤 종류의 것인가를 나타내는 말이 되었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영국과 미국의 자와 프랑스의 인류학자인 (Marcel Mauss)의 작업에 크게 영향을 받아 문화체계를 이루는 요소의 구조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문화체계를 분석함으로써 문화연구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원시부족사회의 문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브리콜뢰르(bricoleur:손재주꾼)’의 역할을 규명하고자 했다. 브리콜뢰르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가지 일(직업)에 손을 대는 사람’이니 브리콜라주를 수행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부족사회의 문화 담당자인 브리콜뢰르는 넓은 범위에 걸쳐 다양한 일을 능숙하게 수행하나 한정된 자료와 용구를 가지고 작업해야 하는 한계를 지녔음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브리콜뢰르는 자연스럽게 그가 이전에 산출한 물건들의 영여분을 가지고 변통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그 결과 종전의 목적이 이제는 수단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이러한 브리콜뢰르의 활동을 현대의 과학자, 엔지니어, 예술가의 활동과 구별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이론가들은 이론의 실천이란 과거의 거대 이론에서 찾아낸 개념과 사상을 이용하여 행하는 일종의 브리콜라주라고 생각한다. 현대의 브리콜뢰르들은 그 거대 이론의 체계가 내세우는 보편성이 오늘날 불신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체계가 공급하는 지적 자료를 가지고 즐겨 작업한다. 왜냐하면 오늘날과 같은 포스트모던한 시대에서는 보편적 체계를 창조할 가능성이 더욱 의심스러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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