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간파

화간파

[ 花間派 ]

요약 중국 당(唐)나라 말기의 시인 온정균(溫庭筠:812?∼870)이 만든 사풍(詞風).

중국 당 말기 오대(五代) 시기에 형성된 사파(詞派)이며, (後蜀)의 조승조(趙承祚)가 편찬한 《(花間集)》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화간집》에는 (溫庭筠)·(韋莊)·구양경(歐陽烱) 등 18명의 작품 500여 수가 수록되어 있다.

온정균(溫庭筠)은 사(詞)의 창작에 힘을 기울인 첫번째 문인으로 '화간파'라는 사풍을 만들어냈고, 당시 유행가요였던 '사'를 서정시의 위치로 끌어올리는 데에도 많은 공적을 남겼다. 화간파의 사는 온정균의 부드럽고 화려하며 달콤한 사풍을 그대로 답습했는데, 주로 규방(閨房)에서 일어나는 염정(艶情)을 노래했고, 밀회의 정감을 관능적·노골적으로 표현한 작품도 있다.
화간파 시인들의 귀족적·유미적(唯美的) 경향은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나, '사'의 발전을 문인적인 좁은 테두리 속에 가두어버린 부정적인 결과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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