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1

자매1

[ 姉妹─ ]

요약 인습과의 갈등을 그린 사실주의 희곡작품.
대본작가 유치진
국가 한국
구성 3막
초연 연출가 유치진
초연일 1936년 5월
초연장소 부민관

1936년에 유치진이 과 갈등을 겪는 두 자매의 이야기를 쓴 사실주의 희곡이다. 배경은 조선 말기의 구식 생활방식이 무너지고 하 체제로 바뀌던 1930년대이다. 배움이 없어서 소박 맞은 구여성과, 교육받은 신여성으로서 겪는 사회적 무력감, 양반 계급의 몰락에 대한 연민과 종의 아들 강주사가 보여주는 자본제 사회의 등장을 보여준다.

몰락한 양반 김운호의 큰딸 윤집은 28살로 순종적인 여성이다. 그녀는 15살 때 부모님 말씀에 따라 윤씨 문중에 시집을 가서 10년 이상 그 가문을 섬겼는데 무식하다는 이유로 남편에게서 버림을 받는다. 남편은 신여성과 살림을 차린다. 그래서 윤집은 이혼 소송을 청구하는데 이혼이 승인되면 아들과 떨어져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재판 당일 아버지에게 모든 것을 무효로 할 것을 간청한다.

아들을 지키려는 윤집의 호소는 가부장적 사회에 동화된 부모에게 설득력이 없었다. 교육받은 신여성인 동생 정숙만 인간적인 언니의 호소를 지지한다. 재판소에 이혼 소송을 취소하는 전보를 보냈으나 이미 이혼 승낙이 떨어진 뒤였다. 를 받고 아들을 잃게 된 윤집은 절망에 빠져 자살을 기도하지만 살아난다. 그녀는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한계를 인정한다.

동생 정숙은 언니와는 다르게 동경여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26살의 신여성이다. 그녀는 아버지가 학비를 대기 위해 옛 종의 아들 강씨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알고 일자리를 구해 그 빚을 갚으려 한다. 그러나 사회에서 여성에게 주어지는 일에는 높은 학력이 쓸모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결국 그녀는 생선가게 점원을 지원한다. 주변 사람들은 독립적으로 살아가려는 그녀의 노력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머니에게 정숙의 학력은 신부감으로서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으로, 정숙이 부잣집에 시집가기를 바란다. 아버지는 딸의 고민을 깊이 이해하며 직업을 구하는 그녀의 노력을 지지한다. 정숙은 전통적 가치관과 새 가치관 사이에서 방황하고 결국 현실의 벽에 절망한다.

이 작품은 두 자매가 자신들의 운명을 한탄하는 것으로 끝맺는다. 의 모순, 자본주의 사회의 물질 만능주의와 그로 인한 인간성의 상실을 비판적으로 보여주었다. 1936년에 유치진의 연출로 극예술연구회가 에서 공연하였다. 유치진은 1955년에 《자매2》를 발표하였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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