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예정론

이중예정론

[ double predestination , 二重豫定論 ]

요약 하느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기 전에 영원한 생명을 얻을 사람과 영원한 죽음을 당한 사람을 미리 예정하였다는 것.

칼뱅의 예정에는 선택과 버림이 있다. 이것은 하느님이 인간 중에서 선택하는 자와 버릴 자를 미리 정하였다는 것으로 주장함으로써 예정의 이중적인 면을 담고 있다. 비록 칼뱅 자신이 직접 이중예정이라고 이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그의 예정론 전편에 걸쳐 선택과 버림이 동시에 강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하느님은 그의 영원하고도 변할 수 없는 계획에 따라 구원으로 받아들이는 사람과 멸망에 내어줄 사람들을 오래 전에 확정하였다.”이것은 하느님의 이중예정을 말하는 것이다.

성서를 통해서 이 선택이 전적으로 하느님의 뜻에 의한 것임을 보여준다. 성서적 예가 민족의 선택이다. 이스라엘의 선택은 자신들 안에서 어떠한 선택받을 근거가 발견되지 않는다. 오직 하느님의 주권적인 선택이 있을 뿐이다.

또한 버림과 선택의 대표적인 예를 한 형제인 이스마엘과 이사악 및 에서와 에서도 분명히 하느님의 주권적인 선택에만 근거점을 보여준다. 즉 버림과 선택의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에 의해서만 결정되며, 인간의 어떠한 공로도 여기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선택은 하느님 은총의 선물인 것이므로 미리 택한 사람을 값없이 비추어주는 하느님의 영광에 대한 믿음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칼뱅은, 구원은 하느님의 뜻이지만 유기는 허락할 뿐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즉 아무런 하느님의 정함이 없이 단지 하느님의 허락만으로 인간이 자기에게 멸망을 초래하였다는 것은 그 자체가 타당성이 없는 이론이다. 하느님의 피조물 중에 가장 중요한 존재인 인간은 단지 타락되도록 방치나 허락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칼뱅은 어거스틴을 따라 “하느님의 뜻만이 만사의 필연이다”라고 고백하며 인간의 타락도 허락 정도가 아니라 하느님의 예정이라고 말한다.

또한 칼뱅은 아직 존재 하지도 않았으므로 사망의 심판을 받을 수 없었는데, 하느님은 왜 처음부터 어떤 사람들은 사망에 예정하였는가라고 반론하였다. 이에 바울로는 토기장이의 비유를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는 자를 강팍케 하시느니라”(로마서 9:18)고 하였다.

이와 같이 이중예정의 교리에는 하느님의 초월적인 주권이 강조되어 있고, 인간의 책임에 앞서 하느님의 주권을 전제하므로 버림 역시 하느님의 주권행사를 전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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