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촌리

요약 함경북도 명천군 동쪽 해안에 있는 리.

동쪽은 동해에 면하고 서쪽은 만호리(万戶里), 남쪽은 포하리(浦下里), 북쪽은 황진리(黃津里)와 접한다. 1949년 10월 명천군 상고면 보촌동이 리로 개편되고 1952년 12월 북한의 개편 때 중평리·왕진리와 합쳐져 보촌리가 되었다. 1954년 10월에 일부지역이 황진리로 편입되었으며 1961년 3월에는 개심리가 편입되었다.

명산 칠보산의 해칠보지역에 자리하며 대부분 산지이고 해안 일부지역만이 서쪽 박달령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보촌천의 으로 형성된 충적지이다. 서부에는 칠보산에서 이름난 천불봉(659m)이 있고, 해안에는 문바위산이 솟아 있다. 그밖에 칠보산과 이어진 금강봉·노적봉(로적봉) 등의 많은 봉우리와 기암이 줄지어 있다.

함경북도 동해안 일대에서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지역으로 연평균기온은 8.1℃이고 1월 평균기온은 5.8℃로서 명천읍보다 3.7℃나 높다. 연평균강수량도 850mm로 명천읍 일대보다 약 200mm 더 많다. 특히 함경북도 해안지방에서 눈이 많이 오는 곳으로 알려졌으며 겨울철 강수량이 140mm로 도에서 가장 많다.

주로 밭농사를 하며 경작지 중 논이 15.7%, 밭이 71%를 차지한다. 주요 농산물은 쌀과 옥수수이다. 비육우(肥肉牛) 사육 등의 축산업도 활발하다. 근해에 수산자원이 풍부하고 양식에도 유리하여 명천군 수산물 생산의 중심지로 발달하였다. 보촌수산업협동조합을 비롯한 수산업 관련기관과 기업소 등이 들어서 있다. 주요 수산물은 명태·정어리·가자미·이면수·낙지·문어·다시마 등이다. 특히 앞바다의 피조개는 이 지방 특산물로 유명하다.

문화재로는 해칠보무지개바위(북한 천연기념물 313), 해칠보솔섬(북한 천연기념물 314), 금강봉과 금강굴(북한 천연기념물 315), 노적봉(북한 천연기념물 316), 보촌조개서식지(북한 천연기념물 317), 명천오동나무(북한 천연기념물 318) 등과 개심사가 있다. 주요 기관 및 시설로는 고등중학교·인민학교·병원 등이 있다. 군소재지인 명천읍까지는 40㎞, 포하리까지는 8㎞, 황진리까지는 8.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