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성

요약 함경남도 영광군 봉흥리(鳳興里) 백운산에 있는 산성.

옛 고산면과 하조양면의 경계에 있는 백운산(해발 1,776m) 북쪽 산령에 의지하여 쌓은 산성이다. 둘레 약 16km로, 동명왕 때 처음 쌓았고 고려 1107년(예종 2)에 윤관이 9성을 쌓으면서 개축하였다. 백운산의 최고봉에서 좌우로 뻗은 험한 능선을 따라 산마루를 둥글게 에워쌌다. 

능선 가장자리을 깎아 바깥벽을 외벌로 쌓았으며, 본래는 성가퀴도 있었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의 높이는 약 3m이다. 동서남북 4면에 성문을 냈으며 남문의 좌우 축대 일부와 옹성이 남아 있다. 성 안 여러 곳에 건물 터가 남아 있으며 ·불지암 등의 사찰과 민가 두 채도 있다.

산성 안에는 조선 철종 때에 지은 용흥사와 부속암자인 불지암(佛地庵)이 있으며, 민가도 2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