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문학

감성의 문학

[ literature of sensibility , 感性─文學 ]

요약 스토이시즘(Stoicism)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18세기의 독특한 문화적 현상을 이르는 말.

18세기의 독특한 문화적 현상으로 감수성의 문학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현대 비평가가 말하는 시인의 감성, 즉 시인이 감각·사고·감정을 가지고 경험에 반응을 보이는 독특한 방법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또 토머스 S. 엘리엇(Thomas S. Eliot)이 (John Milton)과 (John Dryden)의 시에서 감성의 분리를 논할 때의 감성은 시인의 감각적이고 지적이고 감정적인 경험들의 형식 사이에 분열이 일어났음을 뜻하는 것이므로 이것과도 구분되어야 한다.

18세기에 이러한 문화적 현상이 일어난 배경은 17세기를 풍미한 스토이시즘에 대한 반발과 더불어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어서 그 행동의 동기는 자기중심적이고 오직 권력과 지위만을 탐한다는 토머스 홉스(Thomas hobbes)의 이론에 대한 반동으로 나타난 도덕론이었다.

당시의 많은 설교와 철학논리, 대중적인 소책자와 에서 ‘선의·호의’야말로 인간의 선천적인 (情操)이며, 도덕적 경험의 핵심은 동정과 감성, 즉 다른 사람의 고락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라고 선언하였다. 개인적 슬픔이 아닌 타인의 슬픔에 대한 동정은 그 자체로서 흐뭇한 정서라는 것이 당시의 대중 도덕의 상식이었다. 감성이라는 말에는 자연이나 예술의 미와 고상함에 대한 강렬한 정서적 반응이라는 뜻도 들어 있다.

감성의 예찬에서 흔히 쓰이는 문구는 ‘흘러넘치는 슬픔’, ‘흐뭇한 슬픔’, ‘슬플 정도로 감격스런 눈물’ 등으로, 18세기에는 칭찬의 뜻으로 감성이라고 부르던 것을 오늘날은 비난의 뜻으로 감상주의(sentimentalism)라고 한다.

이러한 경향은 문학작품 가운데 감성의 희곡(drama of sensibility) 또는 감상 희극(sentimental comedy)에 반영되어 나타났다. 이밖에 감성의 소설(novel of sensibility) 또는 감상적 소설(sentimental novel)이 18세기 후반을 풍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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