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필드

요약 아일랜드의 피아니스트·작곡가. 녹턴이라는 피아노 소품 양식을 고안하여 그가 작곡한 20곡 가까운 녹턴은 쇼팽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또 쇼팽에 의해서 정교하고 세련된 피아노 소품으로 완성되었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를 배우기 시작했다. 10세 때 이미 천재 소리를 들을 만큼 재능이 뛰어났고, 1794년 12세의 어린 나이로 웨일스의 왕자가 런던에서 주최한 콘서트에 데뷔했다.

이듬해에는 무초 클레멘티(Muzio Clementi)가 운영하는 피아노 제작소에 영업사원으로 취직하여 그곳에서 피아노 구입자들에게 연주를 들려주었다. 일의 대가는 클레멘티의 레슨을 받는 것이었다. 17세인 1799년에는 자신의 첫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했고, 그후 스승인 클레멘티와 함께 유럽여행을 떠났다.

빈에서 루트비히 반 의 스승이던 요한 게오르크 알브레히츠베르거(Johann Georg Albrechtsberger)의 가르침 제의를 거부하고, 1812년에는 3개의 첫 소품집 《녹턴(야상곡)》을 발간했다. 그 뒤 10년 동안 《판타지아》 등 다른 야상곡과 , 몇몇 실내악곡 등을 작곡했으며, 1820년 이후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떨쳤다.

녹턴하면 흔히 을 떠올리지만, 그에 앞서 녹턴이라는 피아노 소품 양식을 고안하고 연주한 음악가가 필드이다. 그가 작곡한 20곡 가까운 녹턴은 쇼팽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또 쇼팽에 의해서 정교하고 세련된 피아노 소품으로 완성되었다. 필드의 작품은 쇼팽에 비해 간결하고 밝으며, 노래하듯이 흐르는 서정적인 선율이 무척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