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천은사 금동불감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

[ Portable Shrine of Gilt-bronze Buddhas at Cheoneunsa Temple, Gurye , 求禮 泉隱寺 金銅佛龕 ]

요약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공예품이다. 2008년 3월 1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08년 3월 12일
소재지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노고단로 209, 천은사 (방광리)
시대 고려말~조선초
종류/분류 유물 / 불교공예 / 장엄구
크기 높이 43.3cm, 너비 38cm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3월 12일 보물로 변경되었다.

비로자나 삼불을 봉안한 법당을 묘사한 우진각형 전각(殿閣) 모양의 금동불감으로,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제작된 것이다. 높이는 43.3㎝, 너비는 38㎝이다. 불감은 2단 기단 위에 우진각형 전각을 형상화하였다. 전면은 양쪽 여닫이문으로 짜여 있고 지붕은 기왓골이 선명하다. 내부에 2구의 불상이 각각 연화대좌 위에 모셔져 있으나 원래는 3구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얼굴은 다소 근엄하고 법의는 통견을 입었다. 그리고 뒷벽과 좌우 측면에는 비로자나불·약사불·아미타불 삼신과 십대제자를 묘사한 삼불회도를 후불탱화격으로 돋을새김하였고, 천장에도 연꽃과 인동덩굴 등 섬세한 무늬를 조각하여 화려하고 장엄한 부처님의 세계를 표현하였다.

양쪽 문 안쪽에는 각각 칼을 든 근육질의 금강역사 모습을 매우 정교하고 생동감 있게 새겼다. 흔히 나옹화상의 원불(願佛)로 알려져 있는 이 불감은 뒷벽 왼쪽 위에 제작자, 시주자 등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에 의하면 불상은 신승(信勝), 불감은 김치(金致)·박어산(朴於山)이 만들었고, 박씨 부부가 시주하였으며, 신음(信音)·중보(重寶)·신선(信禪)·해옥(海玉) 등 네 승려가 불감 조성에 참여하였다.

중요한 법회나 의식 때 열어서 볼 수 있었던 이 금동불감은 삼신불과 삼세불이 융합되어 있어 그 의미가 깊다. 불상의 얼굴이나 신체는 단아하며 대좌는 비교적 정교한 편이다. 여말선초의 조각, 회화, 금속공예, 건축양식, 문양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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