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사성암 마애여래입상

구례 사성암 마애여래입상

[ 求禮 四聖庵 磨崖如來立像 ]

요약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사성암 근처의 암벽에 음각으로 새겨진 고려 초기의 마애석불. 1999년 7월 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구례 사성암 마애여래입상

구례 사성암 마애여래입상

지정종목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일 1999년 7월 5일
관리단체 사성암
소재지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사성암길 303 (죽마리)
시대 고려시대
종류/분류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불상
크기 전체높이 390m

1999년 7월 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사성암에서 관리하고 있다. 사성암은 544년(백제 성왕 22)에 연기조사가 처음으로 세웠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하지 않다. 원래는 오산암이라고 불렀으나 이곳에서 연기조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 등이 수도하였다 하여 사성암이라 부른다.

사성암에서 약간 내려와 50m 정도 남쪽으로 돌면 높이 20m가 넘는 벼랑의 암벽이 ‘ㄷ’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그 안쪽면에 서 있는 부처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것이 마애여래입상이다. 전체높이는 390m로, 주형거신광배에 두광이 있으며 소발의 머리에 육계가 솟아 있다. 얼굴의 모양은 원만하며 눈과 양미간, 코, 입 등은 선각으로 간략히 나타냈으나, 그 기법은 옛 전통을 따랐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다.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들어 중지를 잡고 왼손은 손가락을 벌려 가슴 앞에 대고 있는데, 아미타수인으로 보인다. 법의(法衣)는 통견으로, 전체적으로 파상문을 이루고 있어 사실적으로 나타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의자락 밑으로 나타난 발등은 양각으로 표현하여 양감이 없으며 다소 도식적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법은 아마 도상의 불꽃무늬, 불신(佛身)을 중앙에 놓고 대칭으로 새긴 거신광의 인동무늬와 함께 매우 인상적이다.

조성연대는 구례 대전리 석불입상과 같은 고려 초기 10∼11세기로 보인다. 비록 음각으로 새겨진 불상이지만, 군의에 나타난 파상문, 발등의 사실적인 표현, 얼굴에서 풍기는 인상 등이 고려시대에 조성된 다른 불상보다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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