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보림사 목조사천왕상

장흥 보림사 목조사천왕상

[ Wooden Four Guardian Kings of Borimsa Temple, Jangheung , 長興 寶林寺 木造四天王像 ]

요약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보림사에 있는 사천왕상. 1997년 6월 1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장흥 보림사 목조사천왕상

장흥 보림사 목조사천왕상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1997년 6월 12일
소재지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45번지 보림사
시대 조선 중종 10년(1515년)
종류/분류 유물 / 불교조각 / 목조

1997년 6월 1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칠보산(七寶山) 중턱에 위치한 보림사에 있으며, 천왕문에 걸려 있는 목판 ‘보림사천왕금강중신공덕기(寶林寺天王金剛重新功德記)’와 ‘보림사중창불사기록(寶林寺重創佛事記錄)’에 따르면 1515년(중종 10)에 조성되고, 그후 2차례 중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천왕이란 불설장아함경(佛說長阿含經)에 나타난 인도의 재래신으로, 수미산(須彌山)에 거주하면서 동서남북의 사천국을 다스리는 왕들인데, 대승불교에서 불법의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에서는 귀족의 모습으로, 중국 및 한국에서는 갑옷을 입고 위엄이 충만한 무인상을 취하고 있다.

보림사의 사천왕상은 여러 개의 나무를 잇대어 상을 만들었다. 그 다음, 부분적으로 표면에 천을 붙이고 회를 칠한 뒤 채하였다.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동방 지국천왕상은 칼의 손잡이와 칼끝을, 서방 광목천왕상은 칼과 창을, 남방 중장천왕상은 비파를, 북방 다문천왕상은 (幢=旗)을 가지고 있다. 동방 지국천왕상(持國天王像)은 호화롭게 장식된 보관을 쓰고, 얼굴은 분노한 표정을 하고 있으며, 복장은 갑옷과 천의(天衣)를 입고 있다. 건장한 체구에 오른손에는 칼의 손잡이를, 왼손에는 칼끝을 잡고 있다. 서방 광목천왕상(廣目天王像)은 굳게 다문 입과 함께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오른손에는 칼, 왼손에는 두 갈래로 갈라진 짧은 창을 들고 있다. 용이나 여의주를 들고 있는 일반형식과 다르다. 동체가 당당해 보이며, 돌출부분에서 성실하게 조성한 흔적이 역력하여 수호신으로서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남방 증장천왕상(增長天王像)은 높은 보관을 쓰고, 미소를 띤 다소 인자한 모습이다. 부드러운 눈썹과 긴 턱수염을 가진 선비형의 얼굴을 취하고 있다. 양손에는 비파를 들고 있는데, 4줄에 울림통이 없고 힘에 겨운 듯 고통스러워 하는 악귀가 왼쪽 다리를 받쳐들고 있다. 북방 다문천왕상(多聞天王像)은 부릅뜬 눈에 입을 벌리고 소리지르는 듯한 위엄 있는 모습이다. 보관, 천의자락, 갑옷 등의 차림새는 다른 상(像)들과 거의 같다. 오른손에는 당을 잡고, 왼손에는 보탑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림사 사천왕상은 현존하는 사천왕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임진왜란 이전의 것으로는 유일하다. 각부의 조각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권속(眷屬)들과 함께 매우 화려하고 작품성도 뛰어나다. 조선조 사천왕상의 모본이 되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된다.

참조항목

보림사, 유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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