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령군 어사금

희령군 어사금

[ 熙寧君 御賜琴 ]

요약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구계리 이정사에 보관된 조선 태종(太宗:1367~1422)의 여섯째 아들 희녕군의 거문고. 1989년 5월 29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일 1989년 5월 29일
소재지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구계리 243번지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유물 / 과학기술 / 놀이유희용구 / 악기
크기 길이 120.3㎝, 너비 15.9㎝, 두께 12㎝

1989년 5월 29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전주이씨 희녕군파종중의 소유로 되어 있으며, 이성근이 관리하고 있다. 이 거문고의 길이는 120.3㎝, 너비는 15.9㎝, 두께는 12㎝로 비교적 작은 현악기이다.

몸체는 오동나무와 밤나무를 주재료로 하였고, 생사와 소가죽을 부재료로 하여 만들었는데, 조각솜씨가 매우 섬세하다. 몸체 위는 명주실을 꼬아 6현을 장착하고 술대로 쳐서 소리를 내도록 하였는데 모양이 아름답다. 진괘에 딸린 6현은 바꾸었고, 안족 6개 중 4개와 술대는 새로 만들었으며, 괘 2개는 원래대로 남아 있다.

뒷면에는 음률이 조화 있게 나오도록 3개의 홈을 파 놓았고, 중심에는 ‘太宗大王 所藏琴 內賜御賜琴(태종대왕 소장금 내사어사금)’이라 음각되어 있다. 안단(雁端)에는 용두(龍頭)와 봉미(鳳尾)를 같은 모양으로 마감하였으며, 대모(玳瑁)는 부드러운 소가죽으로 바꾸었으나 울림통은 그대로이다.

어사금이란 이름은 조선 태종이 소중히 간직하던 것을 여섯째 아들 희녕군에게 하사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희녕군은 시서예악에 밝아 태종의 총애를 받았는데, 특히 예악(禮樂)에 뛰어나 용비어천가를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하였다고 한다.

희녕군은 어사금을 가지고 황천군에 정착하여 수대에 걸쳐 후손들이 가보로 사당에 보관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사당은 불타고 거문고만 남았는데, 4대손이 상주군 외서면으로 옮길 때 매고 온 것이다. 그 뒤에도 몇 차례 옮겼다가 13대손에 와서 지금의 예천군 용문면 구계리에 정착하고 1792년(정조 16) 이정사를 세우고 그곳에 보관하고 있다.

참조항목

거문고, 용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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