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산

비계산

[ 飛鷄山 ]

요약 경상남도 거창군과 합천군에 걸쳐 있는 산.
비계산

비계산

위치 경남 거창군 가조면과 합천군 가야면
높이 1,126m

산의 높이는 1,126m이며, 산세가 마치 닭이 날개를 벌리고 날아가는 것처럼 보여 비계산이라고 부른다. 돌·굴·바람·너덜이 많은 산으로 유명하다. 정상 부근에 암봉과 암벽이 많고, 정상의 남서쪽 아래에 바람굴[風穴]이라고 부르는 큰 동굴이 있다. 10여 명이 들어설 정도의 크기로, 전장이 200m 정도 된다. 지층이 변화할 때 암반이 겹쳐져 생긴 것으로 보인다. 능선에 바위가 많으므로 로프를 준비하여야 한다.

산행은 거창휴게소나 도리에서 각각 시작할 수 있다. 거창휴게소에서 동쪽으로 약 5분 거리에 나 있는 도성육교 밑을 지나면 묘지가 있다. 이곳을 지나 왼쪽 숲길을 헤치고 올라가서 주능선을 탄다. 주능선은 경사가 점점 급해지며 억새풀이 많이 나 있다. 북쪽으로 보이는 정상을 향해 능선을 따라 오른다.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암릉이 시원하게 뻗어 있고, 남쪽 아래로 88올림픽고속도로가 보인다. 건너편으로 (1,058m)과 (1,046m)이 선연하게 보인다. 하산은 북서쪽 능선길로 들어선다. 절벽을 우회하여 완만한 내리막길로 가면 안부에 이른다. 이곳에서 조금 올라가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북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 뒷들재에 닿는다. 여기서 서쪽의 계곡길을 따라 내려가면 수월리 마을에 도착하고, 다시 차도를 따라가면 가조면에 다다른다. 이 코스는 약 12㎞ 거리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도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주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르고, 거창휴게소로 내려온다. 이 코스는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수월리에서 시작하여 뒷들재에 오르고, 이어 정상에 이른 다음 도리로 내려오는 코스도 있다. 이 코스는 6시간 정도 소요된다.

교통편은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거창까지 직행버스를 이용한다. 거창읍에서 가조면까지 수시로 오가는 완행버스로 녹동마을에서 하차한다. 도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면 거창읍에서 가조면 소재지를 지나는 버스를 이용하여 도리육교에서 내리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 가조 I.C를 빠져나와 마상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그리고 바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수월리 방향으로 가면 된다.

부근에는 유명한 가 있다. 이곳은 신라와 백제의 국경 지대였는데, 신라가 백제의 사신들을 맞아들이지 않고 돌려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래서 원래 이름은 수송대(愁送臺)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황이 시 한 수와 함께 지금의 명칭을 지었다고 한다. 숙종 때 조성한 귀연서원과 약수정 등도 남아 있다. 또,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가 멀지 않다. 숙박을 하려면 거창읍의 숙박 시설을 이용한다.

역참조항목

,

카테고리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