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산

미녀산

[ 美女山 ]

요약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에 있는 산.
미녀산

미녀산

위치 경남 거창 가조면
높이 930m

높이는 930m로, 미녀가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누워 있는 형상처럼 보여 미녀산이라고 불린다. 봉우리들이 빚어낸 산세는 여자의 긴 머리와 또렷한 얼굴 윤곽선, 볼록한 가슴과 배의 모양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산속에는 , 음양석, 여자의 신체 중 은밀한 부분을 가리키는 양물샘 등이 있어 산 전체에 의 사상이 스며 있음을 알 수 있다.

전해오는 전설이 두 가지 있다. 옛날에 이곳은 바다였는데, 어느 장군이 나룻배를 탄 채 표류하고 있었다. 이를 본 옥황상제가 딸을 보내 구하라고 했으나, 딸을 본 장군은 한눈에 반해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이에 옥황상제는 두 사람을 산으로 만들어 영원히 누워 있는 형벌을 내렸는데, 바로 미녀산과 장군봉이라는 전설이다.

또 하나는 병으로 위독한 어머니의 약을 구하러 이 산에만 있다는 약초를 캐러 올랐다가 에 물려 죽자 이를 불쌍하게 여긴 산신이 산의 형세를 죽은 처녀의 모습대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산행은 석강초등학교에서 시작하여 유방봉을 지나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한다. 석강초등학교에서 양기마을을 지나 구릉지대에 이르는데, 이곳에는 와 이 숲을 이루고 있다. 50분 정도 오르면 양물샘에 도달하여 왼쪽의 구불구불한 오름길의 을 따라 가면 바로 유방봉에 닿고, 오른쪽으로 가면 미녀산의 머리 부분에 해당되는 봉우리에 이른다. 유방봉은 2개의 암봉으로 되어 있으며, 정상까지 능선이 이어진다.

하산은 정상에서 유방봉을 지나 생초마을로 내려오거나 석강초등학교로 내려오며, 소요 시간은 5시간 정도이다. 취사와 야영이 가능하며 당일 코스로도 충분하다. 주변에는 장군봉을 비롯하여 두무산(1,039m), 비계산(1,126m), 의상봉(1,046m) 등의 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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