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후산

모후산

[ 母後山 ]

요약 전라남도 화순군 사평면·동복면과 순천시 송광면의 경계에 있는 산.
모후산

모후산

위치 전남 화순군 사평면·동복면, 순천시 송광면
높이 919m
문화재 팔각원당형의 해련지탑(보물 1116)

높이는 919m로, 일명 나복산·모호산이라고도 불린다. 섬진7지맥의 한 봉우리이다. 이 봉우리는 백아산의 산줄기를 타고 내려와 동복천을 앞에 두고 멈춰 선 곳이다. 의 담수와 더불어 삼면이 푸른 물줄기로 둘려 있다. 멀리 무등산··백아산과 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 무등산과 순천시 조계산의 유명세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항상 맑은 계곡물이 흘러 관광객과 등산객에게 좋은 반응을 보인다.

1361년( 10) 홍건적이 쳐들어왔을 때 왕과 왕비는 태후를 모시고, 이곳까지 피난왔다. 수려한 산세에 반한 왕이 가궁을 짓고 환궁할 때까지 1년 여 남짓 머물렀다고 한다. 그후 원래 명칭인 나복산을 모후산으로 바꾸었다. 이는 어머니의 품속같은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1592년( 25) 때 서하당 은 이곳의 동복현감으로 부임하였다. 이때 김성원은 노모를 구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순절하였다고 하여 나복산을 모호산(母護山)이라 부르고, 마을 이름도 모호촌이라 하였다.

산세가 험하고, 지리적으로 요충지이기 때문에 당시 전라남도 당이 유마사에 은거하면서 모후산과 백아산을 연계하여 활동하였다. 지금도 당시에 파놓은 참호가 발견된다. 산막골에는 8·15광복 전까지 15호 가량 거주하였으나 모두 소각당해 폐촌이 되었고, 빨치산의 본거지라 하여 유마사의 사찰건물은 모두 소각되었다.

산행 제1코스는 중국 당(唐)의 유마운이 창건한 유마사에서 시작한다. 산막골을 거쳐, 용문재를 지나 오른쪽 능선을 타면, 상봉에 이른다. 이곳에는 큰 묘와 헬기장이 있다. 상봉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가면 집게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의 집게봉에 다다르며 뱀골로 가면, 유마사로 내려오게 된다. 산행시간은 4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제2코스는 유마사에서 출발하여 뱀골과 집게봉을 경유하여 상봉에 이른다. 유치재를 넘어 유천마을로 하산하면 된다.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소요된다. 교통편은 화순-순천간 22번 국도을 이용하여 유천리 마을 입구에서 4km 정도 가면 된다. 또는 화순-벌교간 15번 국도로 24km쯤 가다 남계리 마을 입구에서 좌측으로 4km 정도 가면 유마사가 나온다.

주변 관광지에 유마사·화순 물염적벽·주암댐·공원·영롱대·백민미술관·오지호화백 생가 및 기념미술관·한천농악전수관·임대정·사평폭포·사평휴양림·조계산도립공원 등이 있다. 매년 2월 중순이면 고로쇠를 채취하며, 특산품에 등복청·삼베·복천어·탕·기정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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