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봉

도솔봉

[ 兜率峰 ]

요약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조령리에 있는 산.
봉강면에서 본 백운산과 도솔봉

봉강면에서 본 백운산과 도솔봉

위치 전남 광양
높이 1,125m
문화재 중흥산성(전남도기념물 178), 중흥산성 삼층석탑(보물 112), 중흥사 쌍사자석등(국보 103, 광주국립박물관 보관), 마로산성(전남도기념물 173), 불암산성(전남도기념물 177), 석조지장보살반가상(도유형문화재 142)

높이 1,125m. 백운산(白雲山:1,218m)과 도솔봉은 동서로 능선이 이웃하고 있다. 이 산은 백운산·반야봉(般若峰:1,752m)·노고단(老姑壇:1,507m)·왕시루봉[王甑峰:1,243m]·만복대(萬福臺:1,437m)와 함께 화강편마암이 주류인 소백산맥의 고봉이다. 또 1,000m가 넘는 장년기산지로 지리산국립공원을 둘러싼 해안지방 산줄기다.

호남정맥이 마이산(馬耳山:678m)∼내장산(內藏山:763m)∼무등산(無等山:1,186m) ∼제암산(帝岩山:779mm)∼사자산(獅子山:666m)∼조계산(曹溪山:884m)을 내달려 형제봉(兄弟峰:1,054m)과 도솔봉을 이룬다. 이 산세는 북동쪽으로 여세를 몰아 똬리봉을 틀고 섬진강 밑을 지나 솟구친 지리산세와 만나 백운산을 완성한다. 

광양시 북쪽 12㎞ 지점에 위치한 모산인 백운산은 형제봉·도솔봉·똬리봉·백운산 매봉으로 맥이 이어져 있다. 이들 산의 4개 지능선은 남으로 광양만까지 뻗어내려 해안산맥으로 침강한다. 백운산은 동곡마을·선동마을·진들마을·논실 마을에서 오를 수 있지만 하산지점은 모두 진들마을이다.

북서쪽 똬리봉을 거쳐 도솔봉∼형제봉까지 닿을 수 있다. 하조에서 성불(成佛) 계곡의 성불사를 들러 형제봉에 오른 뒤 도솔봉 산정에 서면 지리산국립공원의 고봉들과 백운산을 볼 수 있다. 또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청정해역 한려수도와 호반 같은 광양만에 뜬 섬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광양제철소의 컨테이너 부두 및 여수산업단지와 율촌산업단지의 야경도 장관이다. 광양만은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을 잇는 해상교통의 요충지이며 수산물의 보고다. 여수반도가 방파제 기능을 해주어 부산항과 함께 동북아 물류거점이자 국제무역의 중심항으로 떠오른 천연의 양항이다.

도솔봉 자락은 조선의 학자이자 우국지사인 매천(梅泉) 황현(黃玹:1855∼1910)
의 고향답게 백운란·백운원추리·고로쇠나무·철쭉 등이 백운산에 못지 않다. 경전선과 남해고속도로가 광양시를 지나며 국도도 순천과 하동을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