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론산

주론산

[ 舟論山 ]

요약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와 백운면 경계에 있는 산.
위치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백운면 경계
높이 903m

높이는 903m이다. 남쪽 끝의 (1,182m) 능선이 서남쪽 백운산(1,087m)으로 이어지며 981m봉에 이르러 (983m)을 지나 남쪽에 솟은 산이다.

구학리에는 한국 천주교의 유서깊은 성지가 있다. 배론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이 베이징의 주교에게 조선의 천주교 박해에 대해 알리고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집필한 곳이며, 1855년(철종 6)부터 1866년(고종 3)까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배론신학교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자연에서 북서쪽에 있는 계곡을 따라 3개의 야영장이 있으며 협곡의 기암절벽 사이에는 1919년에 창건한 경은사가 있다. 경은사 아래 개울가에 놓인 커다란 바위 도덕암(도둑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조선 태조 때 제천 현감이 청주목에서 제천으로 떠나 에서 도둑떼를 만나게 되었다. 만삭의 현감 부인은 도둑을 피해 이 바위까지 도망쳤는데 더이상 도망갈 수 없게 되자 개울로 뛰어내려 죽으려 했다. 이 때 갑자기 산통이 오면서 사내아기를 낳자 뒤쫓아오던 도둑은 당황하였다. 아기를 낳고 현감부인이 죽자 크게 뉘우친 도둑은 아기를 안고 사라져 자식처럼 길렀다고 한다. 그 뒤부터 이 바위를 도덕암 또는 도둑바위라 불렀다 한다.

등산길은 구학리 배론성지 쪽이나 백운면 평동리의 박달재 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두 가지가 있다. 배론성지에서 시작하면 새마을촌을 지나 가파른 능선을 올라 대피소 사거리에서 북서쪽으로 1시간 가량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백마저수지와 방학뜰이 내려다보이며, 삼봉산과 촉새봉을 비롯하여 멀리 박달재와 감악산·용두산이 보인다. 하산은 대피소 사거리에서 동서쪽으로 내려가 전망대에서 가족 야영장을 지나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간다. 전망대에서 남쪽 능선을 타면 박달재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찾아가려면 제천에서 배론행 시내버스를 타거나, 제천에서 원주행 직행버스를 타고 탁사정에서 내려 배론까지 걸어갈 수 있다. 또 제천에서 충주행 직행버스를 타고 박달재를 지나 백운면 평동리에서 내리거나, 충주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박달재 자연휴양림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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