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요약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과 화양읍 및 청도읍에 걸쳐 있는 산.

높이는 870m이다. 청도읍에서 남서쪽으로, 밀양시에서는 북서쪽으로 솟은 은 이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이 산은 화악산의 북쪽, 같은 능선에서 솟은 산으로 산 북쪽에는 신둔사가 있고 동쪽에는 적천사가 있다.

옛날 청도에는 이란 의 도읍지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 나라의 수도였던 곳에 있는 남산이 청도에도 있다. 《》와 《》에서 전하는 이서국은 한때 신라를 공격해 위기에 빠뜨릴 정도의 강국이었으나 결국 신라에 합병되었다. 그때 이 산에는 신라 군사들에 쫓긴 이서국의 왕이 숨어들었다는 을 가지고 있는 은왕봉이 있다.

서울과 경주, 개성의 남산이 300m 정도인 데 비해 청도의 이 산은 800m대의 높이를 자랑하며 등산로도 여럿 있다. 산 곳곳에 뛰어난 암릉 전망대를 품고 있으며 정상 북쪽에는 사찰인 죽림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 명소 가운데 하나인 약수폭포는 상부의 에 물을 저장하고 있다가 여름에 풀어내 절경의 극치를 보여준다.

밀양시내에서 창녕행 버스를 이용, 월산리에서 내리거나 청도읍에서 화양읍 간의 시내버스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