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농구대회

통일농구대회

[ 統一籠球對會 ]

요약 1999년 시작된 남북 친선 농구경기대회.
국가 남한, 북한
주최 현대그룹,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시작연도 1999년
대회주기 매년
참가규모 남북한 남녀농구팀

1999년 9월 남 분단 후 처음 열린 남북간 농구대회로, 평양과 서울에서 번갈아 열렸다. 의 현대그룹 계열 남녀 농구팀이 1999년 9월 평양을 방문하여 경기를 치른 데 대한 답방형식으로, 같은해 12월 북한선수단이 서울을 방문하여 경기를 벌였다.

평양대회는 9월 28∼29일 이틀 동안 열렸으며, 28일 남북한 혼합경기에서 여자의 경우 현대산업개발의 레드폭스와 북한의 회오리팀이, 남자의 경우 현대 걸리버스와 기아 엔터프라이즈 그리고 북한의 벼락팀이 절반씩 섞인 단결팀과 단합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벌였다. 29일 열린 남북 단일팀 경기 가운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북한의 회오리팀에 패하였고, 남자부 경기에서도 현대-기아 연합팀이 벼락팀에 대패하였다.

서울대회는 19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 이후 9년 만에 북한선수단이 한국을 방문하여 1999년 12월 23∼24일 이틀 동안 열렸는데,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한 혼합경기에서는 남북의 선수 6명씩을 각각 교환하여 혼합팀을 구성해 친선의 의미를 다졌다. 이 대회 첫날 남자부 경기에서는 단합팀이 단결팀을 141:138로 이겼고, 여자부 경기에서도 단합팀이 단결팀을 133:125로 이겼다.

이날 두 경기는 친선과 화합의 의미를 강조한 혼합경기라서 적극적인 수비없이 펼쳐져 선수들의 개인기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혼합경기가 화합의 한마당을 이루었던 것과는 달리, 24일 열린 남북한 단일팀 경기에서는 남녀 모두 뜨거운 열전을 펼쳐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북한의 회오리팀을 86:84로 이겼고,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기아 연합팀이 86:71로 북한의 우뢰팀에 패하였다.

대회 기간 동안 북한선수인 2m 35cm의 세계 최장신 센터 리명훈이 눈길을 끌었으며, 여자부 경기 하프타임과 남녀경기 사이에 북한선수단과 함께 방문한 평양교예단이 고난도 줄넘기와 널뛰기 등 각종 묘기를 펼쳤다. 남북 양측은 해마다 서울과 평양에서 대회를 열기로 합의하였다.

이 대회는 지난 1991년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이후 단절되었던 남북 스포츠 교류에 새 물꼬를 트며 남북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구사상 처음으로 이루어진 남북교류였던 이 대회는 현대와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단장:송호경)의 민간교류차원을 넘어서 양측 농구협회로 이어지는 정식교류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숙제를 남겨 놓고는 있지만, 남북의 체육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어 축구·배구·씨름·탁구·배드민턴·레슬링 등 다른 종목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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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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