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구룡리 마애여래좌상
[ 長興 九龍里 磨崖如來坐像 ]
- 요약
전라남도 장흥군 부산면에 있는 고려시대 마애불. 1998년 2월 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장흥 구룡리 마애여래좌상
지정종목 |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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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일 | 1998년 2월 5일 |
소재지 | 전라남도 장흥군 부산면 구룡리 산52번지 |
시대 | 고려시대 |
종류/분류 |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불상 |
1998년 2월 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마애석불은 고려시대 송광사(松廣寺)의 16명 국사 가운데 제6세인 원감국사 충지(圓鑑國師沖止 : 1226∼1292)의 상으로 전해진다. 충지는 1284년(충렬왕 10)에 문과에 장원급제하였으며 사신으로 일본에 다녀온 뒤 승려가 되었다.
불상은 부산면 구룡리 자미 마을에서 250m 정도 떨어져 있는 병풍바위에 새겨져 있는데, 해발고도 300m 정도인 봉우리 밑에 있다. 바위 암벽의 전체 높이는 약 20m이며 지상에서 6m 정도 높이에 마애불을 새겼다. 바위면이 편평하지 않고 불상을 음각으로 새겨서 윤곽을 잘 알 수 없지만 얼굴 모습과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한 무릎에 옷주름 일부가 선각으로 나타나 있다. 머리에는 육계가 솟아 있고 머리카락은 소발(素髮)이며 눈, 코, 입을 묘사했다. 법의(法衣)는 통견이고 수인(手印)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취하였으며 무릎으로 내려와서는 음각으로 처리되었으나 심하게 마모되어 윤곽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원감국사 충지가 입적한 뒤 그를 따르는 문하생들이 이 마애불을 조각한 것으로 보인다. 《원감국사집》에 나오는 충지에 대한 내용과 조각기법이 형식화한 음각으로 처리한 것 등으로 보아 13세기 무렵에 제작한 석불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