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고속철도

독일의 고속철도

독일 ICE 고속열차

독일 ICE 고속열차

독일은 1950년대 이후 공로와 항공교통에 대한 철도의 경쟁력이 상실됨에 따라 철도의 속도 향상으로 새로운 교통수요를 철도로 흡수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주요 발전축인 남북간 장거리 수송력 증강을 위하여 철도 고속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그리하여 1970년 고속철도노선 확충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그 후 고속철도 차량의 개발과 함께 1973년 만하임~슈투트가르트, 하노버~뷔르츠부르크 사이에 고속철도 건설을 착공하여 1991년 5월 완공 ·개통하였다.

이체(ICE)의 특징은 수송방식에서 여객 및 화물 혼용, 동력방식은 동력집중식(열차전후 전기기관차), 설계속도 300~350km/h, 최고속도 250~280km/h로 하고 있다.

2000년에 등장한 ICE3 (3세대 ICE) 최신형 403급은 최고시속 330km/h (통상 영업속도 300km/h)의 속도로 운행한다. 동력집중방식이었던 이전 세대의 ICE와는 달리, 동력분산방식을 사용한다.
이전 세대 ICE에 비해 성능 및 승차감이 대폭 향상되었으며, 고속철로 전용으로만 주행하게끔 설계되었다. 독일의 고속철도 ICE는 지난 1991년에 개업했으나, 전용선로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결함 많았고 1세대 ICE를 기존의 재래선로에 무리하게 투입 운행한 탓에, 고속철도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주행중에 수시로 고장을 일으켜서 뒤따라 들어오는 다른 모든 열차편이 잇달아 지연 연착되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독일 전국의 모든 철도망이 일제히 마비되어 버리는 심각한 국가적 위기 상황까지 야기했다.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전세대와는 모든 면에서 확연하게 다른 차세대 ICE 기종의 개발 및 이를 운행하기 위한 새로운 고속철도 전용선로의 건설이 불가피했다. 여기에 3세대 ICE의 등장과 함께 2002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쾰른까지 고속철도 전용노선의 개통으로 독일은 비로소 본격적인 고속철도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쾰른까지 운행 소요시간은 기존의 3시간 반에서 불과 1시간대로 대폭 단축되었고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 브뤠셀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 암스테르담의 운행 소요시간 역시 단축되어 3시간대 운행이 가능해졌다. 이로인해 ICE 개업 이래 그동안 독일 철도가 겪고 있던 만성적인 모든 문제점이 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