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산맥의 생활

히말라야산맥의 생활

 거대하고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는 히말라야산맥에는 힌두계(系) ·티베트계 ·이슬람계 주민이 살고 있으며, 그들은 저마다 고유한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어 특이한 생활상을 보여준다. 특히 네팔 지역에서는 해발고도 2,000m선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은 곳에서는 목축의 비중이 높은 (人)들이 흑우(黑牛) · ·들소 등을 사육하고 보리 ·밀 ·메밀을 가꾼다. 그보다 낮은 곳은 쌀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힌두계 주민의 생활터전인데 경작에는 소를 사용하고 젖짜기용 물소를 사육한다. 농경의 상한(上限)은 주(主)능선 이북이 평균 3,600m이지만, 때로는 4,000m까지 올라가며, 가파른 산중턱에는 계단식의 경작지가 이루어져 있다.

대히말라야산맥을 종단하는 협곡 연변의 도로는 험난하고 가축도 겨우 지나다닐 정도로 좁기 때문에 교역 ·순례 등의 경우를 제외하면 교통은 활발하지 못하다. 더욱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정치 정세로 말미암아 중앙아시아와 티베트로 통하는 도로는 폐쇄되어 있다. 예부터 다질링∼걍체 및 캄파종 간, 심라∼가르록, 길기트∼파미르 간을 잇는 길이 유명하였다. 영국 식민지시대에는 용맹스럽기로 이름난 네팔의 (族)이 영국의 용병으로 고용되었고, 1920년대에 영국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인부로 채용된 네팔 주민 셰르파는 지금도 히말라야 지방을 여행하거나 등반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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