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환경오염

한국의 환경오염

한국 주요 도시의 대기오염도는 아황산가스인 경우 70년대에 급속히 악화되어 서울은 1977년부터, 부산 ·인천 ·대구는 각각 1979년, 1984년 및 1985년 이래 1990년까지 환경기준인 0.05ppm을 웃돌았다. 1993년부터는 환경기준이 0.03ppm으로 강화되었는데 대구 ·울산 등의 대도시는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기타 대도시는 환경기준을 가까스로 하회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도시들도 겨울철에는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총부유분진(total suspended particulates:TSP)도 서울 ·부산(주거지역 제외) ·인천 ·울산 등 주요 산업도시는 1990년까지 환경기준(150μg/m3)을 초과하고 있었으나, 1990년 이후부터는 대체로 대부분의 대도시가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게 되었다. 그러나 강우 중의 산도를 보면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지역과 공단 주변에서 pH 5.6 이하의 약한 가 내리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이것이 더 심해지고 있다. 그 외에 질소산화물 · ·옥시던트 ·탄화수소도 일부지역에서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수질오염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측정값를 바탕으로 해서 주요 하천의 오염도를 따져볼 때 하류일수록 일률적으로 악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수계(水系)의 수질은 2급(BOD 2ppm 이하) 상수원수(上水源水) 내지 이보다 악화된 상태이다. 주요 항구 연해 해수의 오염도 또한 수산생물 서식에 적합한 1등급(BOD 1ppm 이하) 환경기준을 거의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선박으로부터 기름유출사고 발생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유조선 사고가 대형화함으로써 피해액은 증가하고 있다.

1993년 한국의 특별청소지역(특별시 ·광역시 및 일부 도)에서 배출량은 하루 6만 2940t(1인당 하루 1.6kg꼴)이며, 그 중 15.5%는 연탄재이고 31.4%는 음식물 찌꺼기라는 독특한 한국적 특징이 있다. 이들 쓰레기 중 가연성은 81.3%이며 불연성은 18.7%이다. 또한 쓰레기의 89.2%가 단순매립처리되고 있고, 1.5%는 소각처분, 7.9%만이 재할용되고 있다. 사업장폐기물의 배출량은 하루 6만 9,439 t인데 이 중 일반폐기물이 69.2%이고, 특정폐기물이 30.8%를 차지하고 있다. 총배출량의 38%가 매립처리되고 있으며, 재활용률은 53.6%, 소각은 5.2%이다. 1995년 1월부터 몇 곳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던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으로 실시되어 쓰레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993년 전반기 한국의 도로변 환경소음실태 조사결과는 주요 산업도시(서울 ·부산 ·광주 ·대전 ·대구)에서 하루종일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주거지역에서의 소음도마저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작업방해, 공부방해, 잠을 설치거나 하여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받고 있다. 주요 원인은 교통소음이고, 그 외에 공항 주변의 항공기 소음이 국부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의 토양 ·농작물 오염실태 조사결과에서, 평야지역은 전반적으로 오염되지 않은 안전 임이 확인되었으나, 광산지역 ·공단 주변의 농경지는 오염원(농약 ·비료 ·중금속)이 증가함에 따라 국지적으로 오염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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