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형 형구

신체형 형구

곤장

곤장

신체형의 대표적인 것은 태형(笞刑) ·장형(杖刑)이다. 동양에서 주로 옛날부터 사용된 형구로서, 태는 매 또는 회초리, 장은 막대기 또는 몽둥이이다. 한국에서는 옛날에 자백을 받기 위하여 또는 벌로서 볼기를 때렸는데, 이는 장형에 속한다. 유럽에서 사용된 태형의 도구로 유명한 것에는 러시아매가 있었는데, 가죽끈과 쇠줄을 꼬아 끝을 구부리고 뾰족하게 만든 것이었다. 타구(打具)에도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유럽에서 사용된 반베르그와 일본에서 사용된 빗자루매 ·신장(訊杖) 등이 있었다.

그 밖에 신체형에는 때리는 형벌 외에 신체를 불구로 만드는 형(눈알을 빼는 형, 귀 ·혀 ·코 ·손 ·손가락 등을 자르는 형 등), 낙인형 ·입묵형(入墨刑) 등이 있었으나, 특이한 것은 입이 가벼워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부녀에게 사용된 ‘댐즈 브라이들’이라는 가시가 달린 입칼[口枷]이 있었다. 그 밖에 죄인이 앉은 상태에서 손칼[手枷] ·차꼬[足枷]를 채우는 스톡, 선 채로 목과 손을 판자 구멍에 채워 두는 필러리 등의 가형(枷刑)이 있었고, 중국과 한국에서 예부터 죄인의 목에 칼을 씌우는 항쇄(項鎖)는 유명하다. 칼[枷]은 쇠사슬[鐵鎖]과 함께 옥구(獄具)로서 많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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