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의 종류

항해의 종류

항해는 쉽게 말해 해상에서 선박의 위치 ·방위 ·거리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선위를 찾아내는 방법에 따라서 지문항해(地文航海) ·천문항해(天文航海) 및 전파항해(電波航海)로 대별한다.

⑴ 지문항해(geonavigation):연안 항해(沿岸航海:piloting)와 추측항해(推測航海:deadreckoning)로 나눈다. 연안항해는 육지의 목표 ·항로표지 등 가시목표를 이용하여 이들의 방위 또는 방위와 거리로써 얻어지는 위치선들을 교차시켜 선위를 결정하고 침로를 정하는 방법으로, 때에 따라서는 수심을 일정한 간격으로 연속 측정하여 선위 결정에 이용하기도 한다.

이 항법에서 구한 위치는 관측시의 진위치(眞位置)가 된다. 추측항해는 그 때의 최근 시간에 결정된 위치를 기준으로 그 후의 침로, 즉 방위와 항정(航程), 즉 항주거리로 새로운 선위를 추측하여 결정하거나 평면삼각법에 따라 출발지와 목적지의 위도와 경도를 알고 앞으로 취할 침로와 항정을 구하는 것이다. 이 항법에서 구한 선위는 그 사이에 받은 해류 ·조류 ·파랑 ·풍압 등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추측위치이므로 진위치는 아니다.

⑵ 천문항해(celestial navigation):태양 ·달 ·행성 등 천측에 이용할 수 있는 항성의 고도를 측정하고, 그 측정 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 시각에 그 천체를 측정된 고도로 볼 수 있는 위치의 선을 구하고, 이러한 선을 2개 이상 교차시켜 선위를 결정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구한 선위는 진위치이다.

⑶ 전파항해(electronic navigation):레이더 ·로란 ·무선방위측정기 ·데카 ·오메가 ·콘솔 ·위성항법(NNSS, GPS) 등 장비를 이용하여 선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전파의 직진성 ·등속성 ·반사성을 이용한 것이다. 전파항해는 이후 전자공학의 급속한 발달과 더불어 진보하여 지금은 언제 어느 해역에서도 이들 전파항해방식 가운데 적합한 것을 이용하여 정확한 선위를 구할 수 있다.

즉, 지문항해나 천문항해는 시계(視界)가 양호한 날씨에만 진선위를 얻을 수 있는데, 전파항해는 안개 또는 구름이 낀 시계가 불량한 때도 전파가 도달하는 유효거리 내에서는 언제라도 신속하게 진선위를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전파항법은 해양항해 ·항공항해에서 그 비중이 커져가고 있다.

참조항목

, , , , , ,

카테고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