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종류

와인의 종류

적포도주

적포도주

와인은 색, 당도, 제조방식, 용도, 저장 기간, 바디(body) 등 다양한 기준으로의 구분이 가능하다.

색에 의한 구분

가장 보편적인 와인 분류법이다. 크게 화이트 와인(White Wine), 레드 와인(Red Wine), 로제 와인(Rose Wine)으로 구분된다. 레드 와인은 적포도의 껍질, 씨와 함께 짓이겨 양조한 것으로 껍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으로 인해 붉은색을 띤다. 화이트와인은 포도를 포도액으로 만들어 양조한 것으로, 적포도의 껍질과 씨를 제거하여 화이트 와인을 만들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백포도를 사용하여 화이트 와인을 만들며, 포도 알맹이의 색으로 인해 노란빛을 띤다. 두 와인은 단지 색깔만의 차이가 아니라 맛의 차이도 큰데, 레드 와인은 양조 중에 껍질과 씨에서 얻은 타닌산 등의 성분이 침출하여 떫은맛이 나고 깊은 풍미를 가지며, 차가울 때 쓴맛이 더 강하다. 화이트 와인은 포도 알맹이의 산 성분에 의해 상큼하고 가벼운 맛이 나며, 약 8℃의 온도에서 산미와 향이 가장 좋다. 한편 장미빛을 띠는 와인인 로제 와인은 발효 중인 레드와인의 색이 우러나온 후에 적포도의 껍질을 제거하고, 포도액으로만 다시 발효하여 만든다. 기본적으로 보존 기간이 짧으며 맛은 화이트 와인에 가깝고 과일 향미가 많이 난다. 차갑게 마시는 것이 좋다.

당도에 의한 구분

와인의 단맛은 발효 후 와인에 남은 잔류 당분에서 온다. 잔당은 와인의 발효 기간이 길어질수록 알코올로 전환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잔당이 거의 발효되어 당분이 적은 와인을 드라이 와인(dry Wine), 발효를 의도적으로 중단하여 당분이 많고 알코올 도수가 낮은 와인은 스위트 와인(Sweet Wine)이 된다. 이때 스위트 와인은 일반 와인에 비해 당도가 높은 포도가 쓰이는데, 포도의 당분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확일이 지나 당분이 아주 높은 포도를 사용하거나 건조 혹은 냉동하기도 한다. 또한 포도의 탈수를 유발하는 귀부균을 번식하여 당분을 농축하기기도 한다. 유럽 연합에서는 잔당의 총량을 법으로 규제하여 잔당이 리터(L)당 4g 이하면 드라이, 4~12g이면 미디엄 드라이(Medium dry), 12~45g이면 미디엄(Medium), 45g 이상이면 스위트로 구분한다. 한편 영국의 와인 및 증류주 교육기관인 WSET(Wine & Spirit Education Trust)에서는 보다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리터당 4g 이하는 드라이, 5~9g이는 오프 드라이(Off-dry), 10~18g은 미디엄 드라이, 19~45g이면 미디엄 스위트(Medium sweet), 45g 이상은 스위트, 150g 이상은 러셔스(Luscious)라 하여 강한 단맛을 갖는다.

제조 방식에 따른 구분

와인은 제조 방법에 따라 순(純)와인과 특수와인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순와인은 내추럴 스틸 와인(Natural Still Wine), 특수 와인으로는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강화 와인(Fortified Wine), 가향 와인(Aromatized Wine)으로 구분할 수 있다. 순 와인에 해당하는 내추럴 스틸 와인은 첨가물 없이 포도만으로 만든 비발포성 와인을 뜻한다. 스틸 와인, 내추럴 와인이라고도 하는데, 알코올 도수는 8~14% 정도이며 식중주로 즐겨 쓰인다. 특수 와인에 해당하는 스파클링 와인은 발포성 와인으로,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제조된다. 첫 번째는 발효를 마친 와인에 당분, 효모를 첨가하여 2차 발효를 진행하여 자연적으로 탄산가스를 발생시키는 방법, 두 번째는 이산화탄소를 인위적으로 주입하여 고압으로 용해시키는 방법이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편으로 보통 숙성하지 않고 마시는데, 8~10℃ 정도로 차갑게 마시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이 샴페인인데, 이는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지칭한다. 강화 와인은 중성주정, 브랜디 등을 와인에 첨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높인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 16~23% 정도이다. 가향 와인은 디저트 와인의 일종이며 내추럴 와인에 과일즙이나 향료를 첨가하여 만든 와인이다. 알코올 도수는 15~20%이며 대표적인 가향 와인으로는 이탈리아의 베르무트, 스페인의 상그리아가 있다.

용도에 의한 구분

와인은 식사 시 용도에 따라서도 구분이 가능한데, 크게 에피타이저 와인(Appetizer Wine), 테이블 와인(Table Wine), 디저트 와인(Dessert Wine)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에피타이저 와인은 아페리티프 와인(Aperitif Wine), 식전주라고도 하는데, 본격적인 식사 전에 식욕 촉진을 위해 전채요리와 함께 가볍게 마시는 와인을 의미한다. 달지 않고 산뜻한 와인이 즐겨 쓰이는데, 스파클링 와인, 로제와인, 베르무트, 스파클링 와인을 베이스로 만든 와인 칵테일 등이 이에 해당한다. 테이블 와인은 메인요리와 함께 마시는 와인으로, 음식 맛을 돋우되 맛을 방해하지 않는 와인을 뜻한다. 달지 않은 드라이한 레드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이 주로 쓰인다. 디저트 와인은 식후 입안을 개운하게 하기 위에 마시는 와인으로, 달콤한 맛의 스위트 와인이나 다소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이 쓰인다. 포트 와인이나 셰리 와인은 에피타이저 와인으로도 쓰이나 디저트 와인으로 쓰기에도 좋다.

저장 기간에 의한 구분

와인은 저장(숙성) 기간에 따라 영 와인(Young Wine), 에이지드 와인(Aged Wine), 그레이트 와인(Great Wine)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영 와인은 발효 후 별다른 숙성 없이 판매되는 와인을 말한다. 장기 보관을 할 수 없고, 품질이 낮은 저가의 와인이 이에 해당한다. 에이지드 와인은 발효 후 몇 년 이상의 숙성을 거친 후에 판매되는 와인을 뜻한다. 숙성 기간은 5~15년 정도이며, 품질이 우수한 와인이다. 그레이트 와인은 15년 이상 저장하여 50년 이내에 마시는 질 좋은 와인을 뜻한다. 코르크 마개 수명이 25년인 것을 감안하여 25년 이상 저장할 경우 코르크 마개를 갈아주어야 한다.

바디에 의한 구분

와인에서 바디(Body)란, 와인을 입안에 머금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무게감을 뜻한다. 와인의 바디감은 알코올과 산도에 영향을 받는데, 알코올 도수가 높고 산도가 낮으면 바디감이 높고, 알코올 도수가 낮고 산도가 높으면 바디감이 낮다고 표현한다. 크게 풀 바디 와인(Full Bodied Wine), 라이트 바디 와인(Light Bodied Wine), 미디엄 바디 와인(Medium Bodied Wine)로 구분된다. 풀 바디 와인은 농도가 진하고 묵직한 와인으로, 주로 레드 와인이나 오래 숙성된 와인에서 이러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더운 기후를 가진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이 이러한 특성을 갖는데, 알코올 도수가 높고 텁텁한 맛이 난다. 라이트 바디 와인은 가볍고 섬세하면서 신선한 맛을 가진 와인으로 화이트 와인이 대표적이다. 알코올 도수가 낮으며, 차갑게 먹는 것이 좋아 여름철에 특히 즐겨 먹는다. 미디엄 바디 와인은 풀 바디 와인과 라이트 바디 와인의 중간 정도의 농도와 질감을 갖가지며, 균형 잡힌 타닌과 산도를 지녀 음식에 곁들일 와인으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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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의 종류 동영상 1
    출처: doo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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